[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국내 주요 대기업과 거래하는 내부 계열사와 외부 협력업체의 수익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재벌닷컴이 매출 10대 제조업체의 내부 계열사와 협력업체의 지난해 회계연도 영업이익률을 조사한 결과, 계열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9.57%로 협력업체 5.39%보다 4.18%포인트 높았다. 2008년 대기업 계열사(8.48%)와 외부 협력사(6.84%) 간 간격(1.64%포인트)이 1년 사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조사 결과 매출 1위인 삼성전자와 거래하는 삼성코닝정밀소재 등 내부 계열사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9.40%인데 반해 협력업체는 4.55%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거래하는 내부 계열사의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4.78%포인트 높아진 반면 협력업체는 거꾸로 2.66%포인트가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현대자동차와 거래하는 내부 계열사는 지난해 8.3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반면 협력업체는 3.34%를 기록, 2008년도 내부 계열사(7.47%)와 협력업체(2.30%) 사이 간격보다 조금 더 벌어졌다.
LG전자와 상품 및 용역을 거래하는 내부 계열사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72%로 협력업체의 4.09%에 비해 1.16배였고, LG디스플레이는 내부 계열사가 12.0%인데 반해 협력업체는 4.71%로 나타나 2.55배에 달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경우 2008년에는 협력업체의 영업이익률이 13.22%로 내부 계열사의 9.67%에 비해 월등히 높았으나, 지난해는 협력업체가 전년 대비 8.52%포인트 하락한 반면 내부 계열사는 2.33%포인트가 상승했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체와 정보통신 업체인 SK텔레콤은 협력업체의 영업이익률이 내부 계열사보다 높게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내부 계열사는 지난해 7.1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협력업체는 16.81%로 나타나 2배 이상 높았고, 대우조선도 협력업체가 12.36%인데 비해 내부 계열사는 7.71%로 나타났다.
특히 SK텔레콤은 외부 협력업체의 영업이익률이 평균 16.38%인데 비해 내부 계열사는 1.57%에 불과해 협력업체가 10배나 높았고, 삼성중공업도 협력업체의 영업이익률이 내부 계열사보다 1.47배가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대 제조업체와의 거래액이 2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내부 계열사 54개사와 협력업체 70개사를 대상으로 2008~2009 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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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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