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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기 기자]래퍼이자 보컬리스트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길미가 데뷔 1년여 만에 정규 1집 음반을 발표했다.
지난해 6월 은지원의 지원 속에 싱글 앨범 'Love cuts'로 데뷔한 후, 정엽과 입 맞춘 두 번째 싱글 '넌 나를 왜'를 통해 온라인 음악시장에서 떠오르는 샛별로 자리매김한 길미는 29일 1집 '미안해 사랑해서'를 발표했다.
랩과 보컬의 영역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가창력을 인정받고 있는 길미는 이번 1집 음반을 발표하기 까지 10년의 무명 세월이 버팀목이 되었다.
길미의 제작자인 은지원은 "그간 수많은 뮤지션들의 뒤에서 겪은 무명의 세월이 오늘 첫 정규음반이라는 결실이 됐다"고 밝혔다. 이에 길미는 "그간 랩 메이킹과 피처링을 통해 팬들과 소통한 것이 나를 많이 키우게 했고, 활발한 활동을 통해 팬들과 무대에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길미의 이번 정규 앨범은, 앞서 발매되었던 디지털싱글 6곡과 새로운 곡들이 더해져서 총 12트랙으로 채워졌다. 최근 이효리의 앨범에 수록된 2곡의 작사에 참여해 뮤지션의 모습을 보여줬던 길미는 이번 앨범에도 전곡 작사, 2곡 작곡에 참여해 싱어송 라이터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타이틀곡 '미안해 사랑해서'는 김세진이 작곡했으며, 길미가 작사했다. 케이윌이 피처링에 참여한 이번 타이틀곡은 길미의 슬픈 랩과 케이윌의 호소력 있는 보컬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그 외에도 리사와 함께 한 '미남이시네요' 역시 귀를 기울이기에 충분한 곡. 또한 신정환의 코믹한 내레이션 연기가 일품인 'XOXO'는 신나는 댄스곡으로 길미의 시원한 가창력과 센스있는 랩이 조화롭게 버무려졌다. 길미가 직접 작곡에 참여한 'Fly high'는 사랑에 빠진 사람의 모습을 묘사한 곡으로 쉽고 가볍게 듣는데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신인 작곡가 원택과 EachONE이 길미와 함께 만든 곡 '헤이보이 프레이보이' 역시 앨범을 한층 세련되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길미는 오는 30일 KBS '뮤직뱅크'에서 컴백무대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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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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