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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표' 신예 발굴, 대표팀에서도 쭉?..세대 교체 '시동'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조광래 한국 축구대표팀의 신임 감독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깜짝 신인' 발굴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갈 지 뜨거운 관심이다.


조광래 감독은 오는 8월 11일 열릴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 해외파 13명의 차출을 요청했다. 이 가운데 젊은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켜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조 감독은 박지성 이청용 박주영 기성용 이영표 이정수 등 2010 남아공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끈 국가대표들과 함께 월드컵 직전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한 곽태휘와 이근호를 올렸다. 조 감독은 대표팀 감독 데뷔전인 나이지리아전에 해외파 주축 선수들을 모두 불러모으겠다고 공언했고 박지성도 27일 출국하면서 "대표팀이 부르면 당연히 와야 한다"며 출전 의지를 내비쳤다.


눈길을 끈 부분은 기라성같은 선배들과 함께 이름을 올린 해외파 영건들. 바로 일본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박주호(주빌로 이와타)와 조영철(니가타 알비렉스) 김영권(도쿄) 김민우(사간 토스) 등 네 명이다.

조 감독은 최근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을 만난 자리에서 "당장 성적을 내야하는 큰 경기가 없기 때문에 세대교체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따라 김남일, 안정환 등 월드컵 대표를 과감히 제외하고 젊은 선수들을 대거 발탁한 것. 세대교체 시동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광래 감독은 프로축구 K리그에서 탁월한 신인 선수 발굴로 이름을 높여 왔다.


안양 LG(현 FC서울) 감독 시절엔 중학생인 이청용 등 어린 선수들을 영입해 축구계를 놀라게 했고 경남 감독을 맡으면서는 ‘조광래 유치원’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흙 속의 진주'들을 기가막히게 골라냈고 성장시켰다. 선수를 보는 눈, 선수의 강점을 최대한 끌어내는 능력에서 자타공인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감독이 차출을 요청한 네 명의 신예 가운데 박주호는 A매치 5경기에 출전했지만 조영철과 김영권, 김민우 등 세 명은 A매치 경험이 아직 없다. 조영철과 김영권, 김민우는 이른바 '홍명보의 아이들'로 불리며 지난해 U-20 월드컵 8강 진출을 일군 주역들이다.


조광래 감독은 다음달 초 나이지리아전에 출전할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승렬 김보경 구자철 등 기존 국가대표에 자신의 애제자인 윤빛가람, 서상민(이상 경남) 지동원(전남) 홍정호(제주) 등을 추가 발탁하며 세대교체 시작을 알릴 계획이다.

조범자 기자 anju1015@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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