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에서 한숨 돌리는 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개장전 한국은행의 6월 경상수지 흑자 발표와 함께 외국인 주식 순매수 지속, 2분기 기업실적 호조, 견조한 증시, 월말 네고물량 등이 환율을 무겁게 누르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아래쪽으로 1170원대 진입 가능성을 일단 열어두고 있다.
그러나 6거래일 연속 환율이 하락하면서 하단에서 외환당국의 속도조절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고 있고 저가 결제수요도 탄탄하게 나오고 있어 낙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 참가자들은 역외 환율이 미국 소비지표 부진으로 소폭 상승한 점이 이날 장초반 환율에도 반영될 수 있으나 전반적으로 환율은 쉬어가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6.0/1187.0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1개월물 스왑포인트 1.65원을 감안할 때 전일 현물환종가(1181.5원) 대비 3.35원 오른 수준이다.
원·달러 1개월물은 1180.5원에 저점을 찍은 후 1186.5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날 마감 무렵 달러·엔은 87.89엔을 기록했고 유로·달러는 1.2995달러를 나타냈다.
외환은행 양호한 기업실적발표와 미흡한 경기지표가 상충되며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되었고, 역외NDF 원달러환율은 서울종가대비 약 3원가량 상승하며 마감된 영향으로 금일 서울외환시장은 강세개장이 예상된다. 개장이후에는 이어지고 있는 2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최대치를 기록한 경상수지 흑자 소식으로 등으로 하락에 우호적인 장세의 연출이 예상되는데, 1180원선 초반의 저가 결제수요와 당국의 오퍼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으로 형성된 지지선으로 인해 시장참가자들이 소극적으로 숏플레이에 나서며 하락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다만 월말이 가까워질수록 네고물량에 의한 공급우위의 장세가 이어지며 1180원 지지선 돌파시 1170원 초반으로의 급속한 하락의 가능성 역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80.0원~1193.0원.
우리은행 원달러 환율이 하락 우호적인 분위기를 지속하고 있다. 당국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유로존 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가 무난히 지나간 가운데 어닝시즌을 맞이한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유럽, 중국 등의 경제지표 호조로 환율 하락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의 순매수도 이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국 변수에 대한 경계심과 간밤 뉴욕증시의 쉬어가는 분위기가 아시아장에서도 이어진다면 환율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76.0원~1188.0원.
신한은행 미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지만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유로권 증시 및 유로화 등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어 이에 따른 환율의 추가 하락시도가 나타날 전망이다. 다만, 전일 역외시장의 움직임이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인 데서 알 수 있듯이 역외시장에서 당국의 상당한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고 이날도 추가 하락한다면 꾸준한 개입에 나설 것으로 판단되어 하락폭은 다소 제한적인 모습을 보일 듯하다. 한편, 장 초반 발표한 6월 경상수지 대규모 흑자와 외국인 주식매수자금 출회 등도 환율의 하락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이날 예상 범위는 1175원 ~ 1190원.
하나은행 원달러 환율이 엇갈린 지표로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역외NDF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소폭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인도 중앙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올리고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6월 경상수지 흑자가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환율은 일중 하락 압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일 적극적으로 개입을 단행한 외환당국에 대한 경계심 및 단기간 급락에 대한 부담감으로 낙폭은 제한될 듯하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76.0원~1184.0원.
부산은행 국내외 주가지수와 유로/달러 환율 상승에도 지난 한달간 1200원선 아래로 내려오지 않았던 환율이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며 하락세를 타고 있다. 유로존 재정 우려 완화와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 국내외 증시 호조, 6월 경상수지 호조 등이 환율 하락에 힘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휴가철을 맞아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당국의 미세조정과 뉴욕증시의 영향으로 환율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여지며 일중 변동성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도 업체 외환매매, 외국인 주식매매, 대내외 증시, 은행권 포지션 전략 등에 따라서 원/달러 환율 1180~1190원
대구은행 조용한 장세가 예상되며 여전히 아래쪽 압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인 증시 자금이 활발하게 공급되고 있고 국내 펀더멘탈을 고려한 역외 숏 플레이 역시 활발하다. 당국 변수가 여전히 있지만 레벨을 들어올리는 스탠스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결제 수요 어느정도 소화됐고 월말 네고 감안 레벨은 아래쪽으로 여전히 열어두고자 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72.0원 ~ 1190.0원.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재개와 전일 인도의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반응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국내 경제지표 호조, 월말 네고 부담 등이 겹치며 환율은 1190원 하향 이탈. 20주 이평인 1170원의 지지력이 예상되는 글로벌 증시의 추가 상승 여부가 주목된다. 하지만 지속적인 당국의 속도조절과 결제 등이 지지력 제공하며 환율의 하락 속도는 가파르지 않을 듯. 이날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 속 하락 압력 예상되며 당국 주목하며 1180원대 흐름이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80.0원~1190.0원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 환율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했던 대외 불확실성과 미 경기 부담이 완화되며 6거래일 연속 34.10원 급락세를 보이며 레벨 부담이 누적된 데다, 2거래일 연속 당국의 개입 속에 이에 대한 경계심 역시 추가 하락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밤 국제 금융시장 역시 이렇다 할 방향성을 제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경상수지 호조 및 자본수지 유출 규모의 축소 소식은 환율 하락에 우호적이나 레벨 부담 및 개입 경계 속에 이날 환율은 강한 하락세를 나타내기 보다는 1180원대 초중반의 흐름을 보이며 숨고르기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75.0원~11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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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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