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현대차 3인방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실적 기대감과 함께 글로벌 업체 GM의 재상장을 앞두고 자동차주 랠리가 기대된다는 증권가 해석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현대차 3인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기아차는 전 거래일 대비 4.93%(1450원) 오른 3만850원을 기록하며 2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차도 전 거래일 대비 각각 3.59%(7000원), 2.19%(3000원) 오른 20만2000원, 14만원에 장을 마쳤다.
이성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올 2·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9조3125억원, 영업이익은 26.7% 늘어난 83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대비 상회한 기록으로 전 분기 대비할때도 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의 2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2분기 기아차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5%, 32.5% 증가한 5조9000억원, 43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치를 보일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임은영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의 핵심부품 매출 비중이 지난해 연결매출의 22.8%에서 오는 2012년 30.9%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핵심부품 제조라는 성장동력이 추가돼 현대모비스의 기업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플레이어인 GM의 재상장 추진 소식도 호재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GM의 재상장을 앞두고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랠리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및 부품주 업종 대표주를 매수 추천했다. 그는 이어 "GM이 내달 중순께 재상장 신청서를 미국 증권위원회(SEC)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며 "이르면 10월말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또 "포드 등을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실적 호조와 함께 GM의 기업공개(IPO) 효과가 해당 업종의 상승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이라며 "아울러 브릭스(BRICs) 등 이머징 국가 성장세도 자동차 섹터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의 핵심 사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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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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