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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주세요' 성혁, 이휘향한테 골백번 맞았다 폭탄 선언


[아시아경제 강경록 기자] KBS주말연속극 '결혼해주세요'의 성혁이 "이휘향한테 골백번은 맞은 것 같다"라고 깜짝 발언했다.


성혁은 지난 25일 방송된 KBS 주말연속극 '결혼해주세요'에서 결혼 승낙을 얻어내기 위해 온갖 봉변은 다 당했다.

이날 방송에서 성혁은 극중 여자친구 다혜(이다인 분)의 임신 사실에 결혼을 선언하고 양가의 허락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첫 번째 봉변은 다혜의 무서운 엄마 인선(이휘향 분)에게 초대를 받은 자리에서 이뤄졌다. 진수성찬을 차려놓고 음식을 권하는 인선이 점점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


숨을 옥죄는 인선 때문에 '20대 약골'강호는 기침을 하기 시작하고, 인선은 한심한 듯 "이런 얼간이 같은 자식"이라며 굴욕적인 발언을 서슴치 않는다. 화가 난 다혜는 임신이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놓고, 평정심을 잃은 인선은 강호에게 주먹을 날리고, 손에 잡히는 데로 물건을 집어던진다.

두 번째 봉변은 다혜의 도피생활을 종결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출한 다혜를 설득해 집으로 데려간 강호는 인선과 마주치고,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비는 강호에게 인선은 또다시 머리채를 잡고 주먹을 날린 것. 강호는 굴욕을 감내하고 인선의 다리를 붙들고 '어머니'라고 부르며 용서를 구하지만, 인선은 "내가 왜 네 어머니냐"라며 분노를 더욱 폭발시킨다. 이를 목격한 아버지 종대는 아들이라는 사실도 모르고 발차기를 날리고 머리채를 낚아챘다.

이날 촬영 분 때문에 성혁은 수백 번을 맞는 굴욕을 감내해야 했다. 그는 "이휘향 어머님의 리얼한 연기 때문에 너무 많이 맞아서 몸이 골로 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사실 실제 상황처럼 잔뜩 긴장한 탓에 촬영 중에는 아픈 줄도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수백 번을 맞았던 것 같은데, 촬영이 끝나고 나서야 조금씩 통증을 느꼈다"고 털어놓았지만 이내 곧 "강호처럼 완전 약골은 아니다. 곧 회복돼 또 맞는데 아무 문제없었다"며 신인다운 당찬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성혁의 고군분투에 시청자들도 뜨거운 호응을 보내고 있다.


시청자들은 "철없이 사고는 쳤지만 이를 부정하지 않고 부모님께 얻어맞으면서도 끝까지 허락을 얻어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요즘 보기 드문 청년이다"라며 성혁의 극정 캐릭터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 25일 방송에서는 종대-강호 부자와 인선-다혜 모녀가 4자 대면을 하면서 앞으로 강호-다혜 커플 앞에 펼쳐질 더욱 험난해질 것으로 보였다

강경록 기자 roc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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