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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재보선’, 충청권은 ‘오리무중’

‘천안을’ 한나라-민주-선진 3파전, ‘충주’ 야권 단일화로 윤진식-정기영 대결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7.28 재·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천안을지역과 충주 등 충청권 2곳의 판세가 오리무중이다.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의 ‘성희롱 파문’과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의혹 등이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휴가철의 낮은 투표율은 야당의 고전을 예상케 한다.

특히 두 선거지역는 ‘세종시 수정안’ 국회 부결 뒤 충청권 민심변화를 읽을 수 있어 8곳의 재·보궐 선거구 중 서울 은평을과 함께 중요한 관심지역이다.


◆천안을, 뜨거운 3파전=때문에 지난 주말 각 당의 주요 인사들이 천안 등지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은 지난 24일 천안시 직산읍과 성거읍 지역구를 돌며 “힘있는 여당 인물로 김호연 후보를 키워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같은 날 김 후보의 친형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김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후보는 25일 천안시청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을 위한 각계 추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민주당은 24일 한명숙 전 총리가, 25일 김근태 상임고문과 박영선 의원이 지원유세를 벌였다.


김근태 고문은 “지방분권의 상징인 세종시 원안을 잘 지키고 빠른 추진을 위해 박완주 후보의 국회진출이 필요하다”며 “동지이자 새 충청의 리더가 될 박 후보의 국회진출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자유선진당은 25일 오전 박중현 후보 사무실에서 최고위원과 충남도의원 연석회의를 가졌다.


이회창 대표는 24일, 25일 지원유세에서 지역정당인 선진당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한나라당 주류는 영남과 수도권에, 민주당은 호남과 수도권에 바탕을 두고 있다”면서 “이들은 주류의 기반인 영남이나 호남, 수도권과 이해관계가 맞지 않을 때 언제라도 충청도와 천안에 대해 고개를 돌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충북 충주 보궐선거 ‘단일화’ 변수=충주는 청와대 정책실장을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야권 단일화가 변수로 떠올랐다.


민주당 정기영 후보와 무소속 맹정섭 후보가 후보단일화에 합의, 25일 정 후보로 야권단일화가 이뤄진 것.


후보 단일화는 맹 후보가 지난 19일 CJB청주방송 후보자 TV토론회 때 정 후보에게 정식으로 단일화를 제안한지 6일 만에 이뤄졌다.


한나라당은 후보단일화가 지난 ‘6.2지방선거’ 참패 원인이란 내부분석에 따라 야합이라며 단일화 효과 막기에 나섰다.


안상수 대표는 이날 강원 태백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념과 정책, 정체성이 다른 정당이 단일화하는 건 정당정치를 부인하는 것”이라며 “정치적 야합이고 대국민 기만극”이라고 비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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