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유럽 은행권 스트레스테스트에 대한 외환딜러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딜러들은 이번주 원·달러 환율이 아래쪽 방향을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은행 스트레스테스트가 무난하게 마무리된 데다 월말 네고물량까지 가세할 경우 아래로 1170원대를 테스트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딜러들은 돌발 악재가 나와 1200원 위를 시도하더라도 1220원대에 네고 물량 벽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주간 레인지는 1170원~1220원 정도로 최근에 비해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장욱 신한은행 차장
유럽 스트레스테스트의 경우 좋게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있는 상황이었던 만큼 좋게 나오는 것 자체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듯하다. 다만 악재가 나올 가능성에 대응할 방안은 필요하다. 돌발 악재를 확인한 후 움직여도 늦지 않다.
이번주 원·달러 1190원선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단이 약 1185원 정도까지 낮아질 수 있다. 시장 흐름이 위쪽에서 네고나 공급물량이 강하게 들어오지 않는 한 결제수요가 꾸준히 나오고 있고 당국 개입 경계감 때문에 많이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위로 1225원. 아래로는 1185원 정도 보고 있다. 월말 물량이 쏠리지도 않고 크게 오를 요인도 없다.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원정환 외환은행 딜러
환율 하락 기조는 조금씩 지속되고 있다. 증시가 견조하고 대규모 수주소식도 전해지고 있는데다 유로도 좋다. 1190원 뚫리면 아래로 1170원까지 열어둬야 할 듯하다. 1220원대 매물벽이 있어 상승이 여의치 않다. 조선업체 뿐 아니라 네고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환율이 지난 2주간 모멘텀 찾으면서 등락한 부분이 아래쪽으로 방향을 찾기 시작했다. 지난주 보다는 변동성이 있을 듯하나 월말 네고물량을 예상하고 있어야 할 듯하다. 예상 범위는 1170.0원~1220.0원.
◆정운갑 부산은행 부부장
월말이고 미국 경기가 안좋으리라는 예상도 있지만 저금리 기조 지속 의지가 확산되고 있어 달러 약세 분위기가 있다. 스트레스테스트가 크게 나쁘지 않다면 달러약세가 글로벌하게 진행되지 않겠나 하고 보고 있다. 지난주 종가가 1200원 밑에서 끝났으므로 큰 변수가 없다면 흐름에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의 레벨보다는 한 단계 다운된 레벨로 움직일 듯하다. 이번 주 예상 범위는 1170.0원~1210.0원.
◆노광식 수협 차장
스트레스테스트가 급한 단계를 넘겼지만 테스트 결과에 따른 각국 및 각은행의 조치 계획과 능력에 대한 후속전망과 분석 등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원달러는 지난 주보다는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고 방향감도 어느정도 회복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엔화에 대한 크로스거래 및 유로화의 향배에 따라 밀접하게 움직였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긍정적이던 부정적이던 다소 해소가 됨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좀 더 펀더멘탈적 요소가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그간 하방 경직을 나타냈던 원달러 환율이 어느 정도 유연하게 변동폭을 키울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간 예상 레인지는 1180.0원~12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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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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