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 4단체가 다음달 15일 광복 65주년을 맞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등 경제인 78명의 사면·복권을 청원했다.
정부는 출범 첫 해였던 지난 2008년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기업인 74명에 대해 사면·복권을 실시했다. 이번에 특별사면이 실시되면 이번 정부 들어 5번째가 된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2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제외한 경제 4단체가 지난주 청와대에 경제인 78명을 사면해 달라고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면·복권이 청원된 경제인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 유상부 전 포스코 회장, 삼성그룹 관계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제 4단체는 지난해 말에도 경제인 78명에 대해 사면·복권을 청원했으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단독사면 때 제외된 바 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지난해 말 요청했던 경제인 78명과 숫자는 일치하지만 대상에서는 2~3명 차이가 난다"면서 "그 사이 형이 완료되거나 추가로 확정 판결을 받은 경제인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정부가 검토 중인 사면대상에는 이들 기업인과 정치인, 2008년 18대 총선에서 선거법을 위반해 형(刑)이 확정된 선거사범들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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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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