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 친인척까지 번갈아 가며 집이나 차안에서…가족까지 모르게 범행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마을주민 9명이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여중생을 번갈아 상습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공주경찰서는 22일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B씨 등 3명을 지난 4월 장애인에 대한 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한 데 이어 지난 16일 6명을 붙잡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같은 마을에 사는 이들은 최근 2년간 등하굣길에 A양(14·정신지체 3급)을 휴대전화 등을 사준다며 집으로 데려가거나 차 안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성폭행을 해도 반항을 못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이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구속된 주민들 중엔 번갈아 가며 A양에게 성폭행을 저지른 부자(父子)와 A양의 친·인척도 있었다. 이들은 심지어 아무도 없는 A양 집에서 못쓸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마을주민들은 충격을 받고 있다.
이런 사실은 지난 3월 A양의 행동에 변화를 발견한 학교 담임교사가 면담하면서 처음 알게 돼 성폭력상담소를 통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면서 알려졌다.
주민들의 성폭행이 2년간 계속됐지만 가족과 마을주민들은 전혀 알아채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이다.
A양은 공주가족상담지원센터 도움으로 여성장애인성폭력 피해자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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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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