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기아차가 유럽에 이어 중국에서도 일본 도요타를 제쳤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2분기 중국 시장에서 5만1908대의 SUV를 팔아 1위를 지키던 일본 도요타를 앞질렀다. 도요타는 4만2196대를 팔아 2위에 그쳤다.
올 1분기 도요타에 밀렸던 현대·기아차는 4월에 중국서 1만7435대를 팔아 도요타를 누른 데 이어 5월과 6월에도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현지에서 구형 스포티지와 투싼, ix35, 쏘울 등 4종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고, 도요타의 판매 차종은 RAV4, 프라보, 하이랜더, 랜드크루저 등이다.
올 상반기 중국 SUV시장에서는 1분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좋았던 도요타가 9만2489대를 팔아 1위를 유지했다. 현대·기아차는 9만534대를 판매했다. 시장점유율은 도요타가 16.1%, 현대·기아차가 15.7%를 나타냈다.
한편 중국 시장에서 SUV는 올 상반기에 총 57만5184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7.2% 라는 엄청난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차급별로 최고 증가율이다.
현대·기아차는 올 하반기 스포티지R이 출시되는 만큼 올해 중국 SUV시장에서 역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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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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