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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관악캠퍼스에 치과병원 짓겠다"

[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소문만 무성했던 서울대 관악캠퍼스 치과전문병원 설립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김명진 신임 서울대치과병원장(구강악안면외과)은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치과대학원 첨단치료의학교육센터와 연계해 첨단치과의료센터 걸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관악캠퍼스 후문 부근에 들어설 예정인 새 병원은 이르면 올해 안에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연면적 2975㎡(약 900평) 규모로 전문 클리닉과 센터별 진료기능을 갖추고 연구 및 교육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김 병원장은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서의 치료와 연구 역할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병원장은 이와 함께 사업 자체가 지지부진 했던 서울대병원 오산 분원 건립도 다시 추진하기로 하고 관련자 회의를 8월 열 계획 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대 치과병원의 역할을 교육ㆍ연구ㆍ봉사병원으로 정하고 국가 의료기관으로서 공공의료를 강화하고 연구력 향상을 통해 대외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부쩍 늘어난 양악안면수술이나 네트워크 병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허성주 진료처장(치아보철과)은 치과계 네트워크 병원에 대해 "의료수가 경쟁만 추구해 질을 보장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며 "개원가에서 치료나 수술을 받다 문제가 생겨 대학 치과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최진영 교육연구실장(구강악안면외과)은 요즘 많이 늘고 있는 성형외과와 치과의 융합 모델에 대해 "성형외과 의사가 치과의사의 도움을 받아 양악안면수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수련 과정에서 거의 접해보지 못한 분야를 시술하는 것은 의료법에 저촉되지는 않지만 제대로 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강경훈 기자 k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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