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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이틀연속 강세, 외인매수+은행손절

외인 누적순매수 사상최대..국내기관 손절 마무리까지 약세전환 힘들어..불플랫 이어질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이틀연속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를 이어갔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가 사상 최저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선물기준 갭상승해 출발했고, 장막판 외국인의 선물 추가 순매수가 은행손절을 유발하며 추가강세를 연출했다. 외인은 국채선물시장 개장이래 누적순매수 규모 사상최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장중에는 이익실현매물이 나오며 횡보하기도 했다. 다만 전일 캐리수요가 집중된 1.5년물보다 금일은 5년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하락했다. 커브도 불플래트닝을 보였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당분간 외국인 선물 순매수가 시장을 이끌것으로 판단했다. 국내기관의 손절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약세전환이 힘들다는 분석이다. 다음주 26일 8000억원어치 국고2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지만 당분간 입찰공백상태라는 점도 강세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부문이다. 다만 기준금리 상승기에 캐리메리트가 떨어진 1.5년물 구간보다는 5년 이상 구간에서 강세가능성이 커 불플래트닝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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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 1.5년물이 전장대비 4bp 하락한 3.48%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과 국고3년 10-2, 국고5년 10-1은 어제보다 5bp 떨어진 3.74%와 3.82%, 4.40%를 나타냈다. 반면 국고10년 10-3과 국고10년 물가채 10-4는 전일비 3bp 내린 4.88%와 2.29%를, 국고20년 9-5는 2bp 내려 5.09%를 기록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3틱 상승한 110.95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일 21틱에서 17~18틱정도를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10틱 오른 110.82에 개장했다. 110.80 저점을 지지하며 장중내내 횡보했고 장막판 110.96까지 오르기도 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401계약 순매수를 보이며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외인의 누적순매수 물량은 11만1901계약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돼 국채선물 개장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은행도 2456계약을 순매수해 이틀연속 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증권이 4332계약 순매도로 대응해 이틀연속 매도세를 기록했다. 투신이 1056계약을 연기금이 735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미결제량은 20만9560계약을 보여 전장 21만2203계약대비 2650계약가량 줄었다. 장중한때 21만5618계약을 기록하며 지난 5월26일 22만893계약이후 최대치를 보이기도 했다. 거래량은 10만710계약으로 전일 10만1012계약보다 300계약정도 감소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 급락으로 국채선물기준 갭업출발했지만 이내 이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횡보했다. 오후장 말미부터 외국인 선물 순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며 추가강세를 보였다. 현물로는 국고10년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여타 지표물로는 고르게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어제에 이어 외인이 순매수하는 상황에서 국내기관 손절이 강세를 끌고가는 장이다. 은행권 매도평잔이 110.57정도로 보여 견디기 힘든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은행권의 선물 순매수도 결국 손절로 보인다. 다만 전일과 다르게 캐리수요인 1.5년을 중심으로 한 구간보다는 5년물 등이 강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로 예정된 GDP 등 경기지표가 나와봐야 방향성을 알겠지만 현재는 외인의 롱에 끌려가는 모습이다. 외인이 숏으로 돌아선다 하더라도 국내기관이 손절성 매수를 해야하는 상황이어서 장이 크게 밀릴것 같지 않다. 다음달 금통위까지 이런상황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어보인다”며 “다음주 20년물 입찰이 있지만 당분간 입찰공백이어서 현물까지 강세를 이어갈 경우 캐리메리트가 떨어지는 2년이하 구간보다는 5년이상 구간이 매력적이어서 불플래트닝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 국고교환 무난 = 기획재정부는 이날 5000억원어치 국고채 교환을 실시해 4560억원어치를 낙찰시켰다. 응찰금액은 9070억원으로 응찰률 181.4%를 기록했다.


대상종목별 응찰과 낙찰금액은 국고10년 경과물 4-3이 210억원과 200억원, 4-6이 2060억원과 1760억원, 5-4가 4630억원과 1600억원, 6-5가 2170억원과 1000억원 등이다. 응찰가중평균금리와 낙찰가중평균금리는 4-3이 각각 4.35%, 4-6이 각각 4.44%, 5-4가 4.50%와 4.51%, 6-5가 4.59%와 4.60%였다. 이번 교환에서 발행대상 종목은 국고5년 10-1로 교환금리는 4.45%였다.


지난 5월20일 같은 종목을 대상으로 한 교환에서 5260억원이 낙찰됐었다. 응찰금액은 1조420억원을 보여 응찰률 208.4%를 보였었다. 종목별 응찰과 낙찰금액은 4-6 3140억에 1240억, 5-4가 2870억원에 1470억, 6-5가 4110억원에 2550억원이었다. 4-3은 300억원 응찰을 기록했지만 낙찰은 없었다. 낙찰금리는 4-6이 4.47%, 5-4가 4.57%, 6-5가 4.67%였다.


재정부 관계자는 “금일 실시한 국고채 교환 응찰률이 지난 5월 같은 종목을 대상으로한 교환 응찰률보다 낮지만 무난히 됐다는 판단이다. 교환은 시장수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보다 앞서 재정부는 국고10년 물가채 낙찰물량이 2590억원이라고 밝혔다. 인수기관은 32개 기관이었다. 국고10년 물가채 발행금리는 2.36%로, 이표금리는 2.75%다. 국고10년 비경쟁인수 물량은 14개 기관 2400억원을 기록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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