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단행
$pos="C";$title="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txt="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size="356,248,0";$no="2010072210322806175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비화학공업' 부문에 대한 애정을 쏟으며 하반기 새로운 도약에 본격 나섰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박 사장 부임 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해 화공ㆍ산업ㆍ환경으로 나눠져 있던 사업부를 화공1ㆍ화공2ㆍI&I(인더스트리얼 앤 인프라) 사업부로 재편했다. I&I 사업부는 발전, 철강, 담수, 수처리 운전 및 정비(O&M) 등에 비화공 분야 신상품을 담당한다.
인력을 줄이거나 문책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모든 임직원들이 동등한 위치에서 업무에 임하라는 차원에서 단행한 배려성 개편이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수년간 대규모 수주로 급성장하며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해 왔다. 다만 주력 분야인 화공 플랜트에만 집중한 까닭에 전체 회사 수주ㆍ매출의 80%가 부문에만 집중돼 사업간 불균형이 심했다. 상대적으로 산업ㆍ환경 사업부가 위축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박 사장은 지난해 CEO로 선임된 후 첫 일성으로 비화공 사업부를 육성하겠다고 천명한 후 이번에 조직체계를 바꿨다. 이를 통해 3개 사업부의 사업 실적액은 비슷한 수준으로 나뉘어져 각 사업부문 직원들이 동일 선상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 박 사장은 5년간 회사의 살림살이를 도맡아 온 손병복 부사장(전 CFO)을 I&I 사업부문장에 앉혀 I&I사업부에 힘을 실어줬다.
조직 개편의 성과는 수치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1일 발표한 삼성엔지니어링의 올 상반기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이 기간 신규 수주액 4조1329억원중 화공 부문은 2조665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9.3% 감소한 반면, I&I사업부는 1조4674억원으로 무려 816.0% 급증하며 전체 신규 수주액의 36%를 차지했다. 지난 3월 바레인에서 비화공 부문으로는 최초인 철강 플랜트를 수주한 데 이어 세아제강의 아랍에미리트(UAE) 강관 공장 건설공사를 맡는 등 성과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박 사장은 22~23일 서울 도곡동 본사에서 전사임원이 모이는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 박 사장은 하반기 화공분야 170억달러, 비화공 분야 100억달러 등 약 270억달러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플랜트 업계 관계자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다변화 전략이 필수인데 이번 조직개편으로 철강과 담수 등 신사업 분야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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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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