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유화 플랜트 2건 계약
박기석 사장 “애드녹의 신뢰가 연계수주의 비결”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업체인 애드녹과 최근 7개월간 5건, 71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플랜트를 연거푸 수주하며 신뢰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엔지니어링(대표 박기석)은 지난 29일 아랍에미리트(UAE) 현지에서 애드녹 계열의 보르쥬로부터 지난 5월 수주한 총 17억달러 규모의 유화 플랜트 2건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부다비 쉐이크 칼리파 에너지 콤플렉스 보르쥬 타워에서 열린 이날 계약식에는 라시드 사우드 알 샴시애드녹 화공 부문장, 압둘아지즈 알하즈리 보르쥬 사장,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아마토 테크니몽 회장, 권태균 주UAE대사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프로젝트는 삼성엔지니어링과 테크니몽이 지난달 보르쥬로부터 약 12억5000만달러 규모의 폴리올레핀 플랜트와 4억달러 규모의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플랜트를 공동으로 수주한 것으로, 삼성은 이중 절반 규모인 약 8억달러에 해당하는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UAE 르와이스 공단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보르쥬 3차 확장 프로젝트의 일부로, 삼성-테크니몽은 총 3개의 패키지 중 2개의 메인 프로세스 패키지를 모두 수주했다. 이중 폴리올레핀 패키지는 세계 최대 규모로서 연산 90만t의 폴리프로필렌과 108만t의 폴리에틸렌을, LDPE 패키지는 연산 35만t의 저밀도 폴리에틸렌을 생산한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설계ㆍ조달ㆍ공사ㆍ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턴키(Lump-Sum Turn Key)방식으로 수행하여, 오는 2013년 9월까지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써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7개월 동안 애드녹으로부터 5건, 총 71억달러 규모의 굵직한 프로젝트를 따내면서 사업주로부터의 무한한 신뢰를 입증했다.
박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삼성엔지니어링의 차별화된 사업 수행이 애드녹으로부터 연계수주를 이끌어낼 수 있는 비결”이었다며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투자 안건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테크니몽과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중동에서의 풍부한 사업 경험과 폴리머 상품에 대한 핵심 기술을 잘 융합해 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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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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