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마이너리그는 '희망의 무대'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각종 투어 연간 74회, 빅리그 진입을 위해 '구슬 땀'

마이너리그는 '희망의 무대' 정규투어 출전권이 없는 프로들을 위한 남녀 '마이너리그'가 연중 74회나 치러진다. 사진=KLPGA제공
AD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마이너리그에서 희망을 품는다."

다음 주부터 한국의 남녀프로골프대회가 본격적인 하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남자 144명, 여자 108명으로 제한된 정규투어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나머지 프로선수들도 예외가 아니다. 상금 규모는 작지만 2부 투어, 3부 투어가 있다. 오히려 정규투어보다 더 치열한 경쟁 속에서 '내일의 스타'를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는, 일종의 '마이너리그'다.


▲ "내일은 나도 빅스타"= 올해 기준으로 '마이너리그'는 예선을 제외하고 본선 경기만 따져도 남자 37개, 여자 37개로 모두 74개나 된다. 각각의 투어 명칭이 있지만 간단하게 분류하면 남녀 2부와 3부 투어, 그리고 시니어투어다. 남자는 먼저 2부 투어 격인 '챌린지 투어'가 베어리버골프장이 스폰서로 나서 1년에 10차례나 열린다.

KPGA아카데미투어도 여덟 차례 개최된다. 번외경기 격인 일명 '프런티어 투어'는 8개 대회, 아마추어골퍼를 위한 장으로 상위 입상자는 준회원 자격이나 2부 투어 지역예선 면제권 등도 주어진다. 상금도 짭짤하다. 챌린지 투어는 각 대회 총상금이 7000만원에 우승상금 1400만원, KPGA아카데미 투어는 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은 1800만원이다.


여자는 3개의 '디비전(Division)'으로 구분되는 2부 투어 격의 '드림 투어'가 연간 15회다. 3개의 서로 다른 스폰서가 각각 5개 대회를 협찬하는 식이다. 센추리21과 볼빅, 그랜드골프장, 무안골프장이 각 디비전의 타이틀스폰서다. 매 대회 총상금이 4000만원에 우승상금이 800만원이다. 3부 투어 격인 '점프 투어'는 모두 12차례, 총상금 3000만원에 우승상금은 600만원이다.


만 50세 이상의 노장들은 시니어투어에 나간다. 남자는 '챔피언스투어'가 11개, 총상금은 최고 1억원이다. 아마추어고수들이 예선을 통해 출전할 수 있다는 게 독특하다. 여자는 볼빅과 센추리21골프장의 공동 스폰서로 10개, 각 대회 총상금은 4000만원이다. 만 42세 이상의 프로와 40세 이상의 아마추어가 출전한다. 상금랭킹 1위는 이듬해 정규투어 4개 대회 출전권이라는 특전이 있다.


▲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 2부나 3부 투어는 정규투어 출전권이 없는 정회원과 준회원이 별도의 시드전을 거쳐 출전한다. 수백명이 예선을 거쳐 120명으로 추려져 본선에 나가기 때문에 정규투어 못지않게 치열한 경쟁이 전개된다. 박광수 KPGA 홍보팀 대리는 "언더파를 치고도 탈락하는 경우가 수두룩할 정도로 간발의 실력 차로 우승이 결정된다"고 말한다.


코스 내 긴장감도 만만치 않다. 고형승 KLPGA 과장은 "드림 투어의 경우 부모 등 갤러리의 코스 진입까지 통제해 마치 프로테스트처럼 분위기가 진지하다"고 전한다. 아무래도 상금보다는 상위입상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목표다. 프로테스트를 면제 받고 정회원이나 준회원이 되거나 시드전을 치르지 않고도 정규투어 풀시드를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드림투어 6차전에서 우승한 조혜지(19)는 지난해 3부 투어 우승을 토대로 올해는 2부 투어에 진입해 우승컵을 더했다. 조혜지는 "이번엔 내년도 정규투어 풀시드권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각 투어를 한 단계씩 밟아 올라 정규투어를 향해 진군하고 있는 셈이다. 선수들이 실전 샷 감각을 경험하면서 기량을 향상시켜 정규투어의 선수층을 두텁게 만드는 것이 결국 '마이너리그'의 공이다.






손은정 기자 ejs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