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베트남 STS 공장 생산 능력 확대

12월 1단계 공사 개시, 동남아 지역내 STS 제품 경쟁력 강화
14년 2단계 확장 완료후 연 28만5000t 동남아 최대 업체 부상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가 오는 12월 베트남 스테인리스 생산업체인 포스코 VST의 생산능력확대 공사를 착수키로 하는 등 동남아 지역에서의 생산 및 판매력 강화에 나섰다.

포스코는 지난 16일 열린 이사회에서 태국 타이녹스 인수 추진과 관계없이 베트남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법인인 포스코 VST의 생산능력을 종전 8만5000t에서 1단계로 2013년 23만5000t으로, 2단계 투자가 완료되는 2014년 총 28만5000t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단계 확장 공사 시 연산 10만t의 압연기 1기와 연산 20만t의 소둔산세 설비 1기를, 2단계 공사에는 연산 10만t의 압연기 1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14일 준공된 베트남 포스코 VHPC 제2공장을 스테인리스 전문 가공센터로 활용해 베트남내 제품 판매는 물론 인근 동남아 지역의 디스트리뷰션 센터로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로써 포스코는 매년 10% 이상 성장세를 나타내는 베트남 시장은 물론 동남아 시장에서의 판매기반을 확충하고, 질 높은 기술 및 제품 서비스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능력 확대 공사가 완료되면 한국-중국-동남아를 잇는 '아시아 생산-판매 벨트' 구축 전략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