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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 황재균마저 떠났다. 이제 넥센은 미래를 책임질 간판스타마저 갈아치울 기세다.
넥센은 20일 3루수 황재균(23)을 롯데로 보냈다. 대신 내야수 김민성(22)과 투수 김수화(24)를 받아들였다. 표면상으로는 2대1 트레이드. 하지만 넥센 팬들로서는 팀의 미래를 팔아넘겼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황재균의 트레이드로 지난 시즌 주전선수 가운데 5명이 팀을 떠났다. 선발진의 기둥 3명과 외야수 1명, 내야수 1명이 한 시즌이 지나기도 전에 사라졌다.
넥센은 지난해 12월 30일 KBO 가입금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트레이드의 명분을 얻었다. 이내 예상됐던 대형 트레이드 3건을 진행시켜 야구계에 폭풍을 일으켰다.
넥센은 LG에 외야수 이택근을 내주고 현금 25억원과 포수 박영복, 외야수 강병우를 받았다. 두산에는 투수 이현승을 내주고 현금 10억원과 투수 금민철을 받았다. 그리고 삼성에 투수 장원삼을 내주고 현금 20억원과 투수 김상수, 투수 박성훈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구단 운영비가 부족했던 넥센 에게는 ‘선수 장사’만이 해답이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넥센 이장석 대표는 직접 나서 더 이상의 대형 현금 트레이드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지난 3월, 넥센은 또 한 번 현금 트레이드로 파장을 일으켰다. 베테랑 좌완투수 마일영을 한화에 내주고, 현금 3억원과 투수 마정길을 받은 것. 그 때까지 넥센이 ‘선수 장사’로 받은 현금은 58억원에 달했다.
이번 황재균의 경우는 ‘트레이드 불가’를 못 박았던 선수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준다. 지난 시즌 황재균과 강정호는 전 경기에 출장하며 팀의 기둥으로 성장했다. 특히 황재균은 지난 시즌 타율 2할8푼4리에 18홈런, 63타점, 30도루를 기록해 장타력과 기동력을 동시에 갖춘 선수로 주목받았다. 전신 현대에 입단해 꾸준히 성장한 선수라는 점에서 프랜차이즈 스타라고 불릴 만 했다.
넥센은 두 선수를 보물과 같이 여겼다. 이장석 대표는 ‘선수 장사’ 의혹을 받을 때마다 황재균과 강정호를 팔아넘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넥센은 팬들과 야구관계자들의 기대를 무참히 저버렸다. 7위에 머문 성적보다 더 심각한 문제다.
롯데 로이스터 감독의 “황재균이 와서 기쁘다”라는 말과 넥센 김시진 감독의 “구단의 결정을 들어본 적이 없다”는 말은 더욱 씁쓸함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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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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