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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허정무' 조광래 감독 선임 초읽기


[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 차기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조광래 경남 FC 감독 선임이 거의 확정적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21일 오전 기술위원회를 열어 신임 감독 선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이 사실상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이 가운데 조광래 감독이 가장 유력하다는 기사가 쏟아졌다. 조광래 감독과 함께 차기 감독 후보군으로 꼽혔던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 황선홍 부산 아이파크 감독, 정해성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모두 거부 의사를 밝혔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외국인 감독 선임 가능성도 시사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지면서 조광래 감독이 단독 후보로 꼽혔다.

조광래 감독은 20일 일간스포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차기 대표팀 감독 내정에 대한 통보를 인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기술위원회에서 조광래 감독의 선임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 투표보다 만장일치의 결의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회택 기술위원장 등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21일 오후 창원으로 내려가 조광래 감독과 경남 관계자를 만나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현역 시절 컴퓨터 링커라는 별명과 함께 대표팀의 미드필더로 명성을 떨쳤던 조광래 감독은 1992년 부산 대우를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1999년 안양 LG의 지휘봉을 잡아 2000년 K리그 우승을 이끌었으며 지난 2007년 경남의 2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20일 현재 올 시즌 젊은 선수를 데리고 경남을 정규리그 4위, 컵대회 4강, FA컵 16강으로 이끄는 등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조광래 감독은 올 시즌까지 경남과 계약기간이 남아 있어 당분간 대표팀과 겸임할 것으로 보인다. 조광래 감독은 시즌 도중 곧바로 경남의 지휘봉을 놓는 것에 부담스러워 했다. 올해까지 큰 의미가 없는 평가전이 3차례 밖에 잡혀 있지 않아 대표팀과 프로팀을 겸임하는데 큰 지장은 없다. 대한축구협회도 조광래 감독의 요청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이상철 기자 rok1954@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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