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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가지휘권자만 타는 또 다른 '에어포스 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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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가지휘권자만 타는 또 다른 '에어포스 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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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 참석을 위해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19일 한국에 도착했다. 이날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출발한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탑승한 항공기는 보잉사의 E-4B 나이트워치다.

E-4B는 핵전쟁의 위기에 처했을 때 미국의 국가지휘권자가 탑승하는 비행기로 대통령, 국방장관, 합참의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탑승한다. 국방장관이 해외 순방 때 사실상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항공수단이지만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늘에 머물면서 최고사령부 역할을 하는 E-4B모델은 미정부가 지난 1973년에 발달형 공중국가 지휘본부를 주문하면서 기존의 EC-135공중국가지휘본부를 교체하면서 만든 기종이다.

E-4의 모체는 보잉 747-200B 여객기로서 EC-135와 비교할 때 탑재력, 체공능력, 거주성 등이 높아졌다. 상단과 하단의 2중 구조로 이뤄진 E-4B의 하단에는 화물이나 통신장비가 실려 있으며 작전회의실과 브리핑룸 등은 상단에 마련돼 있다. 상단은 특히 조종석, 국방장관을 위한 스위트룸, 회의실, 브리핑룸, 성무원들의 통제실, 휴게시설 등 6개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E-4B에는 현역 공군으로 구성된 승무원 45명 가량과 국방장관 일행 등을 포함해 한번에 최대 112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E-4B의 바닥면적은 429.2㎡로 공중급유없이 최장 12시간 동안 공중에 떠 있을 수 있다. 공중급유를 받을 경우 엔진 윤활계통의 작동한계인 72시간까지 운행가능하다. E-4B는 공군에 모두 4대가 있으며 공중지휘라는 특수 임무 때문에 세계 어디에서든 1대는 언제나 공중에 떠있도록 돼 있다. 비상시 장기간 공중에 머물러 공중지휘통제기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일정량의 연료를 계속 유지해야 하며 비행 중 공중급유를 받는 것도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서울공항까지 15시간 소요되는 이번 비행에서는 공중급유가 두 차례 이뤄질 예정이다.


국가비상공중지휘소(NEACP)의 임무는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미군 사령부 및 각급부대와 연락을 유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파장의 통신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동체위에 있는 돔은 위성통신용 안테나를 내장하고 있으며 기체 꼬리부에는 수중 잠수함에 직접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안테나가 내장돼 있다.


특히 전자장비의 경우 핵폭발로 발생하는 강한 전자펄스(EMP)를 막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 각종 전자장비 및 장치가 소비하는 전력을 위해 각 엔진마다 150kVA용량의 발전기를 2기씩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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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4A는 1974년 최초로 배치하기 시작했으며 다음 모델인 현재의 E-4B는 앤드류스 공군기지에서 대통령과 국방장관의 탑승을 대기한다. 미국대통령은 평시에 VC-25 '에어포스 원'에 탑승하지만 전시가 되면 E-4B에 탑승하기 때문에 E-4B가 '에어포스 원'이 된다.


E-4A는 E-4의 1차생산 모델을 말하며 모두 3대를 생산했다. 이 모델은 모두 E-4B로 개조됐다. E-4B는 E-4의 2차생산된 모델을 말하며 승무원의 숫자가 종전보다 2.4배 증가했다. 대수는 1대가 생산됐다.




양낙규 기자 if@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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