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20일 7.28재보궐 선거와 관련 "우리 한나라당이 다만 두 세 군데만이라도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를 통해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제 불과 일주일 뒤면 전국 8곳에서 재보궐 선거가 치러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주신 호된 회초리를 아프게 맞았다. 자만에 빠져 민심을 헤아리지 못한 것 깊이 반성한다"며 "국민이 보기에 충분하지 않더라도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다시 심기일전해 일할 수 있도록 사랑과 격려로 보듬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집권여당이 사분오열 된다면 국정의 손실이 불가피하고 그 손해는 고스란히 국민 여러분께 전가될 수 밖에 없다"며 "먼저 당내 갈등의 원인이었던 공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이고 원칙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서민의 식생활비를 줄일 수 있도록 각종 부담을 경감시킬 것"이라며 서민금융을 활성화하고 서민의 신용회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교육비 부담 및 대학생 학비 부담 완화도 약속했다.
아울러 "대기업과 사회적 협약을 맺어 양질의 청년일자리도 대폭 늘리고 청년 창업자도 적극 뒷바라지 하겠다"며 "청년취업 인턴제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청년리더를 육성하는데 제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은 실험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만약 한나라당과 정부가 지금보다 더 힘이 빠진다면 대한민국은 방향을 잃을 수도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국민 여러분의 명령대로 피나는 쇄신 작업을 실천하고, 서민과 중산층의 한나라당으로 새로 태어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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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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