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들에게 강남 3구 완화가 핵심. 이를 제외한 DTI완화 실효성 없어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정부가 21일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 완화 등의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금 흐름의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는 DTI 규제가 완화되면 어느정도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수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매매심리를 되살리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다.
오는 21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 부동산 관련 부처들은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거쳐 주택거래 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여당과 건설업계가 요구하는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윤증현 기재부 장관도 이에 앞서 "현재까진 완화 반대 입장에 변함이 없지만,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밝혀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최고 10%포인트 내에서 DTI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규제완화로 인해 실종됐던 부동산 매수심리가 살아나거나 자금이 옮겨가기에는 힘들다는 전망이다. 특히 강남3구에 대한 규제가 어느 정도 완화되는냐가 관건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인응 우리은행 PB팀장은 "지금 DTI를 완화한다고 매수심리가 살아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현재 예상되는 10%포인트의 완화폭을 확대하던지 강남3구에 대해 시장에서 수용가능할 정도로 해제가 되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흥두 강남PB센터 팀장도 "금리인상시기이기 때문에 부채르 가지고 부동산구입을 하게 될경우 비용부담이 크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DTI일정부분 완화되도 잠재되있던 수요가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용애 외환은행 목동트라팰리스WM센터지점 PB팀장은 "당장의 대출수요가 늘어나서 부동산으로 갈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매해도 비용대비 수익이 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가격하락폭으로 집을 이전하기 힘들었던 중산층들에게는 어느정도 거래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다만 김창수 하나은행 아시아선수촌 골드클럽 PB팀장은 "지금은 속도가 늦춰질 지언정 투자에 대한 바람이 일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택으로 추가매매차익을 올리기엔 쉽지 않고 중산층들이 집을 옮기는 기회로는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금리인상과 부동산규제 완화에도 당분간은 단기자금 운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인응 팀장은 "하반기 추가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당장 부동산에서의 경계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금리형 상품이나 성장형펀드 등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조언했다.
유용애 팀장 역시 "당분간 단기로 자금이 움직일 것이고 금융기관간 이동보다는 거래하는 자산금융기관의 머무르되 기간이 짧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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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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