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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대신 장비 매각한 모토로라 왜?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모토로라가 무선장비사업 부문을 12억달러에 노키아 지멘스 네트웍스(NSN)에 전격 매각했다. 이는 당초 부진하던 휴대폰 사업을 매각할 것이라던 세간의 예측을 뒤엎는 것으로,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하는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모토로라와 NSN은 19일(한국시간) 공동보도 자료를 통해 모토로라 무선네트워크 사업부문을를 1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NSN의 라지브 수리 최고경영자(CEO)는 19일 모토로라의 무선장비 사업 부문 인수를 발표하면서 "이번 계약으로 현금흐름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며 특히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우리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랙브라운 모토로라 공동대표는 "네트워크 비즈니스 부분의 영업 및 재무적 성과에 만족스럽다면서 이번 매각은 NSN에 상당한 가치를 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으로 NSN은 CDMA와 GSM방식으로 음성, 데이터, 동영상을 무선 전송하는 네트워크 장비를 제조판매하는 모토로라의 네트워크 사업부문 일체를 인수하게 되며, 연내 계약이 완료되면 7500명여의 직원이 NSN으로 옮겨가게 된다.


모토로라는 과거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사였으나 노키아 공세에 밀려 저가 휴대폰시장에서 큰 손실을 보는 등 최근 수년간 휴대폰 부문에서 고전해왔다. 이에따라 휴대폰 사업을 분사한 뒤 매각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그러나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수익성이 높은 통신장비를 매각한 데해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말 드로이드를 시작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올인을 선언한 모토로라가 안드로이드폰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북미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과 RIM 블랙베리의 틈바구니속에서 모토로라는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있다.


모토로라는 이르면 내년 초 휴대전화와 케이블 셋톱박스 사업부문을 분사할 예정이며 이번 계약으로 인해 현금보유고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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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노키아와 지멘스의 합작법인인 NSN은 이번 인수로 모토로라가 강세를 보이는 북미와 일본 등지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에릭슨, 중국 화웨이(HUAWEI) 등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NSN은 지난해 매물로 나온 캐나다 노텔의 인수를 추진했다가 실패한 바 있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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