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울진 십이령 금강소나무숲길 20일 개통

울진군 북면 두천리~서면 쌍전리 13.5km…보부상길 되살리고 산림과 문화체험 장으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경북 울진과 봉화를 잇던 열 두 고개, 십이령 옛 보부상길이 되살아난다.


산림청은 20일 오전 이상길 산림청 차장을 비롯해 울진군, (사)울진숲길 등 지역주민과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울진 십이령에서 금강소나무숲길 개통식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금강소나무숲길은 울진군 북면 두천리부터 서면 쌍전리까지 71km의 구간 중 13.5km(두천리~소광리)에 이르는 구간이다.


금강소나무숲길은 산림청이 소광리 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 통고산, 불영계곡 등 울진지역의 산림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접목시킨 숲길을 만들어 이 지역 산림자원을 보전·이용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산림경영을 꾀하기 위해 벌이는 사업이다.

산림청은 녹색자금이 들어간 지리산둘레길과는 달리 국비론 최초로 이 사업을 펼치고 있다.


금강소나무숲길 만들기 사업은 지리산 둘레길을 만들 때처럼 지역민과 호흡하는 것을 첫째 과제로 삼아 노선선정, 설계·시공, 운영·관리방안에 이르기까지 울진군, 녹색연합, 지역주민, 울진숲길 등이 참여하는 ‘금강소나무숲길 조성 실무위원회’와 의견을 나누며 진행됐다.


또 숲길조성사업 취지에 맞춰 자연에 가장 가까운 숲길을 만들기 위해 기존 보부상길을 최대한 활용하고 시멘트, 플라스틱 등 인공요소를 지양해 주변 돌과 나무 등을 이용했다.


산림청은 개통식에 앞서 금강소나무숲길의 효율적 운영관리 및 금강소나무 생태숲 조성 등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울진군, 울진숲길과 협약을 맺었다.


이상길 산림청 차장은 “금강소나무숲길 덕택에 천혜의 산림자원을 가진 울진이 자연, 문화, 역사의 소중함과 그 뜻을 다시 발견할 수 있는 경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장은 “금강소나무숲길의 남은 구간을 성공적으로 만들고 나아가 소광리 생태경영림과 연계해 울진을 돌아보는 숲길 조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은 금강소나무숲길을 2012년까지 만들 예정이다. 이 지역이 국내 최대 금강소나무 군락지 및 멸종위기종인 산양서식지가 있는 중요지역임에 따라 산림생태계 보전을 위해 하루 탐방인원을 제한하는 예약가이드제로 운영된다.


이용을 원하는 사람은 금강소나무숲길홈페이지(www.uljintrail.go.kr)나 전화(사단법인 울진 숲길, ☎070-7718-2999)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왕성상 기자 wss4044@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