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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청에 실버영화관 생긴다

한국영상자료원과 협약… 시집가는 날 등 어르신 위한 영화 상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마포구청에 어르신을 위한 전용 영화관이 생긴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구청 대강당(마포구 난지도길 30)에 한 달에 한 번 지역내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는 ‘마포실버영화관’을 8월부터 운영한다.

지난 16일 어르신들의 취향에 맞는 좋은 영화 상영을 위해 지역내 있는 한국영상자료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자료원이 보유한 영화자료를 지원받기로 했다.


마포구가 실버영화관을 운영키로 한 것은 어르신들이 즐길 만한 문화공간이 부족한 때문이다.

구가 실버영화관 운영에 앞서 65세 이상 노인 1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영화관에 가는 횟수를 묻는 질문에 62.3%가 ‘일년에 3회 이하’라고 답했다.


또 구청에서 영화 상영 시 관람 의향을 묻는 질문에 91%가 ‘있다’고 답해 노인들의 문화생활 욕구는 높지만 향유기회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실버영화관’은 특히 국내 유일의 영화필름보관소인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병훈)에서 영화제공 등 운영을 지원키로 해 어르신들에게 질 좋은 영상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문화서비스 공공기관으로 영화필름 등 방대한 영상자료와 시네마테크 등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한국영화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상암 DMC에 2007년 이전했다.


지난 7월 16일, ‘마포실버영화관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마포구와 한국영상자료원, 두 기관이 서로 협력, 지역 발전과 지역내 어르신들의 문화생활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마포 실버영화관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추천한 영화나 어르신들의 선호도를 조사해 상영작을 선정한다.


영화필름이 아닌 DVD로 보는 이 영화관은 300석 규모이며 8월부터 12월까지 구청 2층 대강당에서 매월 넷째주 월요일 열린다.


영화 상영 전에 마포문화재단 상주예술단체의 국악공연도 곁들여 진다. 마포구 문화체육과 ☏3153-8356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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