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농식품 수출 전년比 38%증가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경기도 농식품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도에 따르면 상반기 남유럽발 재정위기 등 불안요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내 상반기 농식품 수출은 1억6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2100만달러보다 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주류, 면류 등 농산물 가공식품 비중이 69%로 가장 많았고, 축수산물 9%, 과실류 6%, 특작류 6%, 화훼류 5%로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어묵, 파프리카, 버섯 등 일부 품목은 감소하였으나, 김치(416%), 화훼류(82%), 김류(63%), 채소종자(57%) 등 주요 농식품이 작년 상반기에 비해 크게 증가하여 농식품 전반 수출이 증가 하였다.
국가별로는 미국(28.8%), 일본(18.2%), 호주(11.6%), 중국(9.2%), 러시아(6.0%), 대만(3.6%) 순이었으며, 특히 호주와 러시아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도 관계자는 “올 수출전망을 낙관하기는 힘들지만 도내 농식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도와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어 관, 생산농가, 수출업체가 꾸준히 노력한다면 당초 목표인 5억달러 초과 달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반기 남유럽발 재정위험이 유럽 금융 위기 확산 등 여러 세계 경제의 불안 요소에도 불구하고 동남아 국가의 한류열풍 지속과 막걸리 열풍 확산 등으로 현지인들의 국내 농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는 도내 농식품의 명품화 전략으로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 권역에 대한 마케팅을 확대하는 한편 배 등의 고급 신선농산물로 상류시장을 공략하고 신선계란 등 틈새시장을 개척하여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 문화마케팅, 신선농산물 현지 입맛 잡기 행사, 연중 해외판촉전 개최 등 시장별 특성을 고려한 해외시장 개척, 맞춤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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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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