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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가족' 불륜 용인해달라는 남편 요구..시청자 '기막혀'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 혼전에 일어난 일이라는 논리로 수십 년 간 자신과 딸들을 위해 노력해온 조강지처를 버리고 첫사랑과 자신의 아들을 챙기는 남편. 이 같은 '민들레 가족'의 무리한 설정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18일 방송된 MBC '민들레가족'에서 숙경(양미경)은 상길(유동근)의 짐을 싸 선희(정애리)의 카페에 보내려 하고, 세 딸들은 겨우 숙경을 말린다.

화가 난 미원(마야)과 지원(송선미), 혜원(이윤지)은 선희의 카페로 찾아가지만 상길은 오히려 딸들을 나무라며 돌려보낸다. 아버지의 이 같은 행동에 딸들은 기막힌 감정을 숨기지 못한다.


상길은 집으로 돌아와 숙경을 비롯해 온 식구들을 모두 불러 모아 선희와의 첫 만남과 헤어짐 등을 이야기 했다. 이와 함께 상길은 재훈(오정세)이 자신의 아들이라고 말해 가족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상길은 “힘들겠지만 재훈을 불쌍하고 가엽게 생각해 오빠로서 인정해달라”고 가족들에게 이해를 구한다.


숙경은 상길에게 “우리 눈에 만 띄지 않게 아들 재훈을 만나는 것은 이해 해주겠다”며 “하지만 그 여자(선희)는 절대 만나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이에 상길은 “선희 나 때문에 수십 년 고통 속에서 살아온 여자다”며 거듭 이해를 구했지만 아내 숙경의 마음을 더 닫히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처럼 첫 사랑하던 여인과 자신의 아들이 수십 년 간 자신으로 인해 고통 속에 살아왔다는 논리로 조강지처 및 딸들에게 이해를 요구하는 기막힌 설정에 시청자들은 기막히다. 또한 자신의 외도를 확인하려고 온 딸들에게 오히려 역정을 내며 딸들을 나무라는 그의 모습에는 아내와 딸들의 받는 정신적인 충격과 상처보다는 첫 사랑을 챙기는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 같은 억지스럽고 비정상적인 설정으로 인해 ‘민들레 가족’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은 불편하다.


(MBC 방송화면 캡처])

최준용 기자 yjchoi0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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