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7.14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3위를 기록, 최대 이변을 연출한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3위라는 예상 밖의 선전은 제가 생각했던 것 밖이다. 국민들이 변화에 대한 열망이 컸고 당원들 역시 민심을 외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 최고위원은 15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전대 출마 선언을 하면서 여성 배려 케이스가 아니라 자력으로 5등 안에는 들 거라는 확신을 갖고 출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 최고위원은 높은 대중적 인지도와 관련, "정치입문 이후 야당 대변인, 대통령후보 대변인 등 열심히 활동을 했던 것이 평가되는 거 아닌가"라면서 "18대 국회 들어와서는 토론회에 많이 출연해서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었던 기회가 많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 최고위원은 계파갈등 해소방안으로 거론되는 박근혜 총리설과 관련, "화합의 상징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정 동반자로서의 같이 간다는 그런 의미에서는 의미가 있다"면서도 "과연 지금 이 시기에 그것이 성사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나 최고위원은 새 지도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7.28 재보선과 관련,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그렇게 유쾌하고 기분 좋은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던 것 같다"고 반성하면서 "지금 시간은 많지 않지만 당의 변화된 모습을 조금이라도 보이느냐, 이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야권연대에 맞선 자유선진당 등과의 보수대연합론에는 "결국 나중에 필요할 수도 있다"면서도 "지금 중요한 것은 당내 갈등해소가 먼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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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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