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베가(VEGA)' 출시, "아이폰 나와 맞짱뜨자"

3D위젯과 가볍고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으로 차별화 시도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팬택이 야심작인 '베가(Vega)'를 내놓고 스마트폰 전쟁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던졌다.

팬택은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리우스 알파'라는 애칭으로 관심을 모아온 전략모델 베가(Vega, IM-A650S)를 공개했다.

이달 중 SK텔레콤으로 출시되는 베가는 구글 안드로이드 2.1 플랫폼에 퀄컴 스냅드래곤 1GHz 프로세서를 탑재해 빠르면서도 기능성이 우수한 스마트폰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팬택의 첫 안드로이드폰인 ‘시리우스’에 처음 적용된 바 있는 플래시 기능을 탑재해 PC인터넷과 동일한 방식으로 웹서핑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와 애플 아이폰4 등 글로벌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한 상황인 만큼 차별화를 시도한 흔적이 역력하다. 베가는 T캐시 기능을 사전탑재(Pre-Load)해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결제가 가능하다. '3D리얼 홈'( Real Home)을 통해 앨범, 네온사인, 시계, 세계시간, 녹음기, 날씨 등의 각종 3D 위젯을 제공해 화면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도록 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천편일률적 스마트폰 외양에서 탈피해 4각의 느낌과 함께 부드러움과 컴팩트함을 살렸다는 것. 3.7인치 와이드VGA급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채택했으며 무게도 현존 스마트폰중 최소인 114g으로 가볍다.

회사관계자는 "아이폰4보다 초콜렛바(23g) 하나가 덜 나가는 무게를 구현해 휴대성을 극대화했고 한국인의 평균 엄지손가락 길이인 6cm를 넘지않도록 디자인해 손에 쥐었을때 밀착감이 최고"라고 설명했다.

양손가락 확대축소가 가능한 정전식 멀티터치를 지원하며 3.5파이 이어폰잭에 Q사운드 기능으로 개인의 취향에 따른 음향선택이 가능하도록했다. 물리적 검색키를 휴대폰 측면에 배치한 것도 특이하다.

박병엽 부회장은 "베가(Vega)’는 사람과 지능형모바일디바이스가 한 몸인 상황을 반영해 기술적 고집을 버리고 고객의 요청과 요구 사항을 적극 반영한 제품"이라며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가장 사용자 친화적 제품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베가(Vega)는 앞서 출시한 ‘시리우스(IM-A600S)’, ‘이자르(IM-A603K)’에 이 회사의 스마트폰 마케팅 프로그램인 ‘안드로이안 캠페인’에 등장하는 세 번째 행성으로 베가는 고래자리 소행성대에서 두 번째로 무거운 별이자 한여름에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다. 동양에서는 직녀성으로 알려져있다. 이달 중 블랙모델을 시작으로 4가지 색상이 순차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