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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의駿馬]LG생건, 더페이스샵효과 외형·수익 쌍끌이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더페이스샵' 인수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올 상반기 '외형'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1분기 매출액 6710억원, 영업이익 930억원을 기록해 지난 해 1분기 보다 각각 24%, 40% 늘어났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절반 정도는 더페이스샵으로부터 얻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더페이스샵코리아의 지분 90%를 4200억원에 취득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화장품 사업의 견고한 실적은 지난해 고성장세를 구가했던 화장품 사업의 성장세 둔화 우려를 잠재우기에 충분했다"고 진단했다.

화장품 부문과 더불어 생활용품(치약 비누 주방세제 샴푸 등)과 음료부문(코카콜라, 환타. 파워에이드 등) 매출액도 성장했다.


2분기에도 소비심리가 개선되며 실적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더페이스샵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강희승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고가 화장품 브랜드와 더페이스샵의 성장률이 중저가 화장품 쪽의 성장 둔화를 커버할만큼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 부문의 고른 성장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률 12.1%를 기록, 지난해 2분기 보다 1.5%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페이스샵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생산-물류-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 비용절감이 가능해졌고 더페이스샵을 통한 중국 진출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더페이스샵은 올해 말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고 중국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더페이스샵의 중국 진출은 LG생활건강의 중장기적 기업 가치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그간 해외사업에 대한 청사진이 미흡했다는 시장의 평가가 불식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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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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