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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현지화제품 인기몰이

LG '메카폰2, 코란TV' 삼성 '축구공 모양 버튼 폰' 등 현지서 큰 인기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최근 중동지역으로 출장갔던 수출업체 김모부장은 신기한 광경을 목격했다. 휴대전화 벨이 울리자 현지인들이 전화를 받기는커녕 일제히 무릎을 꿇고 기도를 시작한 것이다. 어떤 이는 휴대전화 화면을 보며 코란을 읽고 있었다.


국내 전자업체들이 글로벌 현지문화에 특화된 상품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LG전자는 작년에 출시한 '메카폰2'가 이슬람문화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휴대전화는 하루 5번 기도시간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나침반 기능을 내장해 전 세계 어디서나 메카방향을 지시해주고 이슬람 경전 코란을 음성과 문자로 동시에 제공한다.


에어컨과 세탁기도 철저히 현지화했다.

50도를 넘나드는 혹서 기후와 사막먼지 및 건조기후로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는 중동인이 많다는 점을 고려, 알러지 예방 기능과 가습기능을 탑재한 에어컨 '타이탄' 등을 출시해 중동 가정용 에어컨 시장에서 1위를 점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정부와 손잡고 물 낭비를 막기 위해 최대 40%까지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드럼세탁기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이미 2008년에 출시된 '코란TV'도 매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코란 114개 장의 경전을 탑재, 사용자가 바로 원하는 장으로 접속이 가능토록했고 리모콘으로 10개까지 원하는 페이지를 북마크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아프리카에서 축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휴대전화(GT-E2120)의 버튼을 축구공 모양으로 디자인해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케냐에서는 휴대전화 분실이나 강도사건이 많은 점을 고려, '모바일 트래커'기능을 탑재했으며 이를 이용해 현지 경찰이 강도를 잡는 사례도 있었다.


삼성전자는 폭염 특화 에어컨도 선보여 뜨거운 온도에서 빠르게 실내 온도를 낮춰주는 울트라 트로피컬 로터리 컴프레셔를 적용해 이상폭염기후에도 즉시 대처를 가능토록 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문화와 민족 특성 등을 감안한 특화제품은 시장점유율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되지만 글로벌 기업이 특정 나라를 위한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기업이미지 개선에도 상당한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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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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