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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노트북이 몰려온다

게임·음악에 특화된 고성능 노트북 '봇물'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씨(31). 게임 마니아인 김씨에게 노트북은 늘 불만의 대상이다. 속도가 생명인 게임을 할 때면 노트북 성능이 따라주지 못해 버벅거리거나 다운되는 일이 다반사였기 때문이다.


사운드가 빈약해 게임할 맛도 안난다는 것이 김씨의 항변이다. 그는 최근 게이밍 전용 노트북으로 눈을 돌리면서 노트북의 변신에 새롭게 눈뜨게 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트북 업계에 고급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기본 기능에 휴대성을 자랑하는 저가형 넷북의 인기가 점차 시들하면서 노트북 업계가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HP, 아수스, MSI등이 내놓고 있는 고성능 노트북은 데스크톱 PC 못지 않은 사양을 갖춰 고성능에 목마른 사용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 준다.


삼성전자는 인텔 코어i7-720QM CPU와 엔비디아 지포스 GT330M 그래픽카드를 단 '센스 R780'로 고성능 노트북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 제품은 빛의 각도에 따라 각각 다르게 보이는 크리스탈S 패턴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LG전자는 엔씨소프트와 제휴를 맺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에 최적화한 노트북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엑스노트 R590 아이온 에디션'은 인텔 코어i7-820QM CPU와 엔비디아 지포스 GT230M 그래픽카드를 달았다.

특히 한국HP는 고성능 노트북 '엔비15'로 게이밍 시장을 공략한다. 엔비15는 396mm(15.6인치) LED 백라이트를 달아 최대 해상도는 1920×1080에 이르며, 3D 게임이나 동영상, 그래픽 작업을 하는데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하이퍼스레드와 터보부스트를 내장한 인텔 코어i7 720QM과 다이렉트X10을 지원하는 ATi 모바일 레이디언 HD4830을 갖췄다. 세계적인 헤드폰 제조 브랜드인 비츠(Beats)의 최상급 오디오를 지원해 고품질 사운드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HP 최동섭 차장은 "7월 말 스타크래프트2 등 대작 게임이 연달아 출시되면서 고사양으로 무장한 게이밍 노트북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며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나 기존 노트북의 한계로 지적받아온 사운드를 대폭 개선한 노트북들이 올 하반기 속속 출시될것"이라고 밝혔다.


MSI코리아는 자동차 음향장비로 유명한 다인오디오의 최고급 오디오 기술을 담은 게이밍 노트북 'MSI GT660'을 내달 국내출시한다. 이 제품은 인텔 코어 i7-720QM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엔비디아의 GTX 285M MXM(1G VRAM) 그래픽카드를 탑재했다. 또한 버튼 하나로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TDE+(Turbo Drive Engine+) 기술이 적용돼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1인칭슈팅(FPS) 게임에서도 최적의 그래픽 환경을 제공한다.


아수스코리아는 덴마크 음향업체 뱅앤올룹슨과 공동 개발한 노트북을 8월 출시, 맞불공세를 편다는 전략이다. 'NX 90' 노트북에 탑재된 소닉마스터 기술은 스피커의 진동 범위를 확대하고, 소리 전달의 정확도를 3배나 높이면서도 스피커의 진동과 소리의 일그러짐 현상을 제거해 기존 노트북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음향을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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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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