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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해외 제철소 성과 가시화 투자 증액(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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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오리사주 하반기 부지조성 공사
세일 합작 JV 9월 결정··파이넥스 수출 가능성
투자액 10.4조원 책정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가 해외 제철소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연간 투자액을 10조4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종태 포스코 사장은 1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하반기에는 해외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포항과 광양 등 국내 양 제철소 투자도 지속해 제품의 고급화 생산성 향상을 추구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인도 오리사주에 추진중인 일관제철소 사업(1단계 연산 400만t 규모)은 지난달 국유지내 경작물 보상 조사를 실시했으며, 하반기에는 부지조성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어 인도 최대 국영 철강사인 세일(SAIL)과 추진하고 있는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조인트벤처(JV) 설립건(1단계 연산 300만t)은 지난 5월 세일 이사회에서 JV 설립에 원칙적으로 승인했으며, 7~8월 기간 동안 공동 사전 타당성조사(F/S)를 실시한다.


F/S 결과 사업성이 인정될 경우 포스코는 자체 개발한 파이넥스(FINEX) 공법을 이용해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게 된다. 이럴 경우 인도는 파이넥스의 첫 수출 국가가 된다.


최 사장은 “세일은 고로에서 사용할 수 없는 철광석 분광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분광을 사용해 쇳물을 만들 수 있는 파이넥스를 가동할 경우 제조원가가 저렴해 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포스코의 파이넥스와 세일의 저급 원료를 합작해서 시너지 효과 높이려는 것이며, F/S 결과가 나오는 9월말경이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업이 개시되면 포스코는 51%의 지분을 갖고 경영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와의 JV 설립(1단계 연산 300만t)은 양사간 내용을 협의중이며 오는 3·4분기에 제철소 부지 조성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동국제강이 추진중인 브라질 고로 건설사업 참여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최 사장은 “동국제강 브라질 프로젝트 참여는 내부적으로 논란이 많아서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만약 참여한다면 포스코가 가질 수 있는 메리트가 얼마나 되는가에 대해 동국제강 등과 협의중이며, 아직 결정이 안났다”고 설명했다.


태국 최대 스테인리스스틸(STS) 업체인 타이녹스 인수건의 경우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지난 1·4분기 IR 당시 타이녹스건은 6월말까지 기다려 보겠다고 했는데 태국 현지 상황이 안좋아 타이녹스측과 협상을 못하고 있어 (인수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면서 “대신 지난해 인수한 베트남 스테인리스 업체의 생산 설비를 확장해 시장 공략에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2분기 실적 집계 결과 조강생산량 836만t, 매출액 7조9330억원, 영업이익 1조83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철강 시황호조와 신흥시장 중심의 수출 확대 등으로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14.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6.9% 증가했다. 조강생산과 제품판매량은 전분기보다 각각 1.6%, 4.8% 늘어난 836만t과 783만t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설립 후 최초로 감산을 실시하고 높은 원료가격 때문에 고전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각각 매출은 25.0%, 영업이익 980.0%, 순이익 177.5%, 조강생산 17.3%, 제품판매는 11.7%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올해 본사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각각 24%, 81% 늘어난 33조5000억원과 5조6000억원으로, 지난 1분기보다 높여 잡았다.


총 투자비는 3분기로 예정된 포항 4고로 개수, 광양 후판공장 준공 등 설비투자 및 인수·합병(M&A) 추진, 원료투자 확대를 위해 당초 9조원대에서 10조4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규모의 확대에 따라 포스코는 2조원 규모의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계획이며, 오는 16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최 사장은 하반기 국제적인 불황이 다시 올 수 있다는 우려와 원료가격 상승 전망에 따라 경영목표는 보수적으로 잡았다”면서 “원가절감과 품질 향상, 고급 제품 개발 및 판매 확대를 통해 경영목표는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인터내셔널의 경우 실사를 마쳤으며 9월까지 본 계약을 체결하고 시너지 낼 수 있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하반기 철강제품 가격 전망에 대해 최 사장은 “원료가격을 분기별 체제로 바꿔 3분기 가격은 2분기에 발표한 가격으로 조정했다”면서 “하반기에는 오는 4분기에 원료가격이 하락 전망되며, 이에 따라 판매가격이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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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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