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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500선 회복 '또' 실패

개인 나흘째 차익실현..500선 확신 부족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닥 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에는 성공했으나 50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장 초반 500선을 돌파하며 안착 기대감을 키웠으나 개인 매물이 증가하면서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


개인은 최근 지수와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지수가 상승세를 보인 나흘 내내 매도 우위를 보이며 차익 실현에 나선 것. 코스닥 지수 500선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으면서 지수가 480선에 머물 때 늘렸던 주식 비중을 다시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글로벌 증시 흐름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히 남아있는 모습이다. 때문에 개인 투자자 가운데 일부는 본격적인 투자 시점을 실적 확인 후로 미루고 있으며 일부는 외국인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유입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외국인도 최근 매수 양상을 보면 코스닥 시장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해 보인다. 이달 들어 매수 우위를 보인 거래일은 단 3일에 불과하다. 지난달 25일부터 6일까지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며 현금 비중을 높였으나 서둘러 다시 주식 비중을 늘리겠다는 의지는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거래량 증가와 함께 나타나는 상승세가 아니라는 점에서 좀 더 지켜보고자 하는 심리가 지배적인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기관은 실적 개선세가 진행되고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실적 발표에 앞서 리스크는 있지만 싼 가격에 매수해서 수익률을 높이려는 계획인 것으로 분석된다.


각 투자 주체별 코스닥 500선에 대해 다른 관점을 갖고 접근 하면서 지수 상승 탄력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책 수혜주는 여전히 강세다.


세종시 인근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종목들이 급등했다. 정부가 부처 이전을 서두르겠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정책 수혜주 부각과 궤를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코스닥 지수가 1.09포인트(0.22%) 오른 497.79를 기록했다.
개인이 17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기관은 19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비슷한 규모에서 매수와 매도 주문을 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반도체가 전일 대비 450원(1.02%) 오른 4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셀트리온(2.21%)과 포스코 ICT(2.53%), 주성엔지니어링(3.33%)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브로드밴드(-1.58%)와 하나투어(1.44%), 성우하이텍(-1.9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19종목 포함 431종목이 상승세를, 하한가 2종목 포함 462종목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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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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