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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금융위기후 최대 실적··2Q 영업익 1.8조원(상보)

13일 2분기 기업설명회 개최··매출 7.9조원 조강생산 836만t
2010년 매출 33.5조원, 영업익5.6조원 상향조정, 투자 10.4조원
수요산업 호조·수출확대 제품 판매량 증가···원가절감 활동 지속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가 지난 2008~2009년 전 세계를 강타한 글로벌 금융사태 이후 분기기준 최대 실적을 올리며 올해 연간 사업목표도 상향 조정했다.

연간 투자액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설 계획이다.


포스코는 1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본사 기준 2·4분기 조강생산량 836만t, 매출액 7조9330억원, 영업이익 1조83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철강 시황호조와 신흥시장 중심의 수출 확대 등으로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14.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6.9% 증가했다. 조강생산과 제품판매량은 전분기보다 각각 1.6%, 4.8% 늘어난 836만t과 783만t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설립 후 최초로 감산을 실시하고 높은 원료가격 때문에 고전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각각 매출은 25.0%, 영업이익 980.0%, 순이익 177.5%, 조강생산 17.3%, 제품판매는 11.7% 증가한 것이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11조130억원, 영업이익 1조959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올해 들어 철광석, 원료탄 등 원료가격이 급등했지만, 저가 원료 사용기술 적용 등으로 상반기에만 올해 목표액의 59%인 6804억원의 원가를 절감함으로써 원료가격 상승분을 대부분 상쇄시켰다고 설명했다.


2분기중 철강제품 가격의 소폭 인하로 수익성을 개선시킨 점도 실적 개선의 밑바탕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포스코는 이 같은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올해 본사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각각 24%, 81% 늘어난 33조5000억원과 5조6000억원으로, 지난 1분기보다 높여 잡았다.


총 투자비는 3분기로 예정된 포항4고로 개수, 광양 후판공장 준공 등 설비투자 및 인수·합병(M&A) 추진, 원료투자 확대를 위해 10조4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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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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