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현대제철, 동부제철 등 대부분 영업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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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13일 포스코를 시작으로 철강업계 2ㆍ4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초부터 가동된 대규모 생산설비가 경기 회복과 맞물리면서 눈에 띄는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생산 규모의 대대적인 확장은 수요시장에 대한 판매 증가 및 수입제품의 대체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포스코 절대 우위의 시장 상황이 완화된 것도 업계 전반에 걸친 실적 개선의 기반이 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포스코는 매출액 8조1000억원대, 영업이익 1조7000억원대, 영업이익률은 21.84%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됐다. 분기 매출액 8조원 돌파는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사상 최악의 실적(매출 6조34400억원, 영업익 1668억원, 영업이익률 2.63%)을 기록한 후 실적이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있다.
올초 원자재 가격이 급상승했지만 비용절감 운동 전개 및 5월 가격 인상으로 충격을 흡수해 나가면서 수익성 측면에서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오는 29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현대제철과 7월말 및 8월초로 예정된 동국제강, 동부제철의 실적도 기대 이상의 수준이 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2분기에 매출 2조7500억원대, 영업이익 2590억원대, 영업이익률은 10%대로의 복귀가 점쳐진다. 기존 주력제품인 봉ㆍ형강 수요가 감소한 반면 고로에서 생산된 열연ㆍ후판 등의 제품이 현대ㆍ기아차 그룹 및 현대중공업 계열 등 새로운 수요처를 확보하면서 판매가 크게 늘었고 수익성도 큰 폭으로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도 자동차 판매 증가, 현대제철로부터의 안정적인 열연강판 공급 등의 수혜를 받으며 2분기에 양호한 실적(매출 1조4000억원대, 영업이익 800억원대, 영업이익률 5.82%대)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동국제강은 건설 경기 불황의 영향을 받았으나 충남 당진 신후판 공장 가동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확대, 제품가격 인상 및 생산비용 절감 등을 통해 영업이익은 1000억원대(매출 1조3000억원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가장 주목할만한 업체는 동부제철이다. 지난해 7월 충남 아산만 전기로 가동후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했으며, 올 2분기에는 설립 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강업계는 여름 비수기에 접어든데다 포스코 등이 가격을 추가 인상했고, 지난해 실적 반등에 따른 기저 효과로 3분기 실적은 다소 주춤한 상황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대신 10월 연말 최대 성수기를 맞는 4분기에는 철광석 등 원료가격 하락, 수요 회복 등으로 3분기를 맞이할 수준의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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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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