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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최근 학력위조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두문불출하고 있다.
최근 아시아경제신문과 만난 타블로 한 측근은 "타블로가 최근까지 집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학력위조 사건으로 심신이 많이 지쳐있는 상황이다. 눈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우울증 증세까지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아내 강혜정과 딸이 그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들이 아니었다면 타블로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수도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 관계자는 "타블로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졸업증명서까지 모두 공개했는데 네티즌들은 아직도 의심을 풀지 않고 있다는 점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타블로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익명성을 담보로 일방적인 마녀사냥을 하는 네티즌들의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타블로는 지난달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날 무대에서 마지막으로 열심히 노래하고 긴 휴식을 가질 것"이라며 "끝까지 진실을 지켜준 많은 분들이 나와 가족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고맙다"며 잠정적인 활동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부학장 토머스 블랙은 최근 학교 공식 트위터를 통해 국내 네티즌들이 요청한 학위 확인 요청에 타블로가 스탠퍼드 대학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사실이 기재된 공문을 PDF 파일로 올렸다.
이 공식 서면에는 "다니엘 선웅 리(타블로의 미국 내 영어 이름)는 1998년 가을 학기에 입학해 영문학 학사 학위를 받았고 2002년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반대되는 주장이나 소문 등은 모두 명백한 거짓"이라며 "다니엘 선웅 리는 스탠퍼드 대학의 훌륭한 졸업생이다. 이 사실이 명백하게 밝혀져 다니엘 선웅 리와 스탠퍼드 대학의 명성에 흠집이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타블로의 학력위조설에 대해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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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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