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불공정거래 신고 전년비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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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온 국민을 열광시켰던 월드컵 기간 불공정거래 신고 건수도 크게 줄었다.
12일 한국거래소(KRX)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6월에 접수된 불공정거래 신고는 14건에 불과하다. 시감위는 6월의 신고 급감은 월드컵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상반기 접수된 총 신고 건수는 226건. 전년동기대비 66건(22.6%) 감소한 수치다. 시감위는 전반적으로 박스권장세가 이어지면서 주가 급등락 종목이 줄어든 데다 불공정거래사범 집중 단속으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 중 시세조종(114건) 및 미공개정보이용(51건) 관련사항이 73% 차지했다.
기자·애널리스트를 사칭해 허위정보를 유포한 후 단기매매를 통해 부당이득을 취한 정황을 신고하거나 소액주주운동으로 시세 견인 후 차익을 실현한 혐의를 신고하는 등 신종 불공정거래 유형을 신고한 사례도 눈에 띄었다.
시감위 관계자는 "불공정거래 혐의 발견에 기여한 신고자 5명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고 이후 검찰고발 등 조치가 있을 경우 1인당 최대 5000만원까지 일반포상금을 추가 지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불공정거래 신고 포상금액 증액, 회원 증권·선물사의 신고 활성화 유도 등의 내실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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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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