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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오일머니 아시아행 '러시'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급감했던 중동의 아시아 투자가 올 들어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아시아 신흥국들이 미국과 유럽을 능가하는 빠른 경제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조사기관 딜로직을 인용, 중동의 아시아 기업 인수합병(M&A)이 올해 지금까지 16건, 43억75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22건, 44억3100만달에 육박하는 것.

지난해 아시아 지역 IT와 석유산업에 투자한 중동 투자자들은 올해 금융·교통·건설 분야에 약 37억달러를 집중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산유국들의 오일머니가 아시아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 8일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수정 발표’에 따르면 올해 아시아 신흥국 경제성장률은 지난 4월 8.7%에서 9.2%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전세계 경제성장률(수정치) 4.6%의 두배를 넘어서는 것. 내년 아시아 신흥국 성장률(8.5%) 역시 세계 성장률(4.3%)을 크게 앞서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올해 10.5%, 내년 9.6%의 경제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UBS의 중동 부동산 전문가 사우드 마수드는 “아시아는 유럽과 미국 등 다른 선진국의 경제 성장률을 월등히 앞서고 있다”면서 “또한 지난 1년여 동안 유가가 만족할 만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중동 산유국들의 자금 유동성이 풍부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타르 국부펀드 카타르투자청(QIA)은 지난달 중국 농업은행 기업공개(IPO)에 기초 투자자로 참여, 28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쿠웨이트 국부펀드 쿠웨이트투자청(KIA) 역시 농업은행 IPO에 8억달러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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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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