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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이머징마켓 제조업성장률 감소"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신흥시장의 2ㆍ4분기 제조업 성장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의 불안정한 상황이 이머징마켓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일 HSBC은행이 발표한 2분기 이머징마켓지수(EMI)에 따르면 2분기 EMI는 55.8로 전분기에 비해 하락했다. 하지만 저점인 43.4를 기록한 2008년 4분기에 비해서는 여전히 견실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둔화세는 제조업 수출 주문 성장률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HSBC는 선진국 내수 안정세가 요원하고 이들 국가의 정부당국도 긴축 재정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티븐 킹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상반기 이후 대부분 이머징마켓이 눈에 띄는 경기회복을 누려왔지만 최근 암초를 만나게 됐다"면서도 "이머징마켓이 과도한 부채에서 벗어나 선진국이 향후 치룰 재정적 어려움은 겪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HSBC가 분기 단위로 발표하는 EMI는 가중치를 둔 종합지수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체코, 홍콩, 이스라엘, 멕시코, 폴란드,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 대만, 터키 등과 BRICs(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 등의 국가별 구매관리자지수(PMI) 설문조사를 기초로 제작,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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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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