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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경제지표 일제히 '빨간불'(상보)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일본 경기 둔화 조짐이 심상치 않다. 8일 발표된 일본 경기지표가 하나같이 일본 경제의 허약성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


5월 기계주문은 전월대비 9.1% 하락하며 전문가 예상치 3% 감소를 크게 넘어섰다. 3개월래 처음으로 감소를 기록한 기계 주문은 향후 3~6개월 간 기업들의 설비투자를 나타내는 지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계주문 감소가 일본 경제의 허약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5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 역시 전년대비 8.1% 감소한 1조2100억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가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은 10개월래 처음. 일본 재무성은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해외 투자 소득이 감소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5월 수출은 전년대비 33.8% 증가했지만 수입 역시 37.8% 증가하면서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대비 0.6% 감소한 3910억엔을 기록했다. 특히 5월 수출은 전월대비 0.5% 하락하면서 그동안 일본 경제 성장을 주도했던 수출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더했다.

6월 은행 대출은 전년대비 2.1% 감소한 394조4300억엔(4조48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은행대출은 7개월 연속 감소를 이어갔다. 이는 기업들의 운전자금과 설비투자를 위한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


이 밖에 6월 M2통화량은 전년대비 2.9% 늘어난 778조5000억엔(8조8500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문가 예상치 3.1%에는 미치지 못했다. M3통화량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1078조7000억엔(12조26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3% 증가에 다소 못미치는 것. 이처럼 통화량이 증가한 것은 일본은행(BOJ)이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통화완화정책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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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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