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건강한 삶을 추구하고, 빠른 도심을 벗어나 자연친화적 공간을 찾는 이른바 ‘슬로(slow) 트렌드’가 기업들에게 새로운 사업기회를 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7일 ‘비즈니스의 새로운 기회, SLOW’라는 보고서를 통해 슬로 트렌드의 4대 키워드로 감속·친환경·감성·건강을 꼽았다.
소비자들이 슬로 트렌드에 담긴 새로운 가치를 추구함으로써 만족과 균형감을 느끼고 속도경쟁에 따른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있는 슬로 트렌드가 대두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영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슬로 트렌드의 부상은 기업에 있어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인 동시에 기존 경영관행에 변화를 요구하는 위협 요인”이라며 “슬로 트렌드에 착안하여 유망한 新사업 기회를 탐색하는 한편, 기업 내부적으로 느림을 체화하고 이에 부응하여 조직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 연구원은 슬로 트렌드를 기업 경영에 반영하면 여유와 자율성을 부여할 수 있고, 휴식과 재충전의 기뢰를 제공해 창조성을 높이고, 직원의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 연구원은 “신기술 출현 속도가 빨라지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느림의 가치를 추구하려는 욕구(니즈)가 동반 상승함을 명심해야 한다”며 "새로운 사업 기획 시 더 빠르고 더 새로운 것을 탐색하던 습관에서 '더 느리고 옛 것'의 가치를 재점검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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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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