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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7.28보궐선거’, 대전·충남 정가 전운이 감돈다

‘김호연(한) - 박완주(민) - 박중현(선)’ 6, 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갖고 세몰이, 표발 갈이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오는 28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다가오면서 천안을지역 보궐선거를 놓고 대전·충남정가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6.2지방선거 뒤 충청권의 민심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재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김호연(55) 한나라당 예비후보가 7일, 박완주(43) 민주당 예비후보와 박중현(42) 자유선진당 예비후보가 6일 개소식을 갖는 등 표밭다지기에 나서며 본격 선거전이 붙었다.

◆ 한나라당, 1석의 의미 커= 충청권에서 한 석도 차지하지 못해 ‘충청권에서만 야당’ 신세인 한나라당으로선 다른 보궐선거에서의 한 석 의미보다 충청권에서의 한 석 의미가 더 크다. 그만큼 충청권에선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것.


그런 만큼 이번 선거는 충청권에 한나라당의 싹을 다시 틔울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여기에 김호연 예비후보가 상대후보들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가장 먼저 후보로 확정, 지역민심투어에 나섰다.

김 후보는 지방선거 뒤 각 지역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모내기를 하는 농촌과 감자밭, 경로당, 지역시장 등을 찾아가 현장체험을 하며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왔다.


김 예비후보쪽 관계자는 “북부 4개 읍·면과 도심권 5개 동 등 34개 지역을 돌며 현안과 국회의원에게 바라는 점을 들은 결과 가장 큰 현안은 ‘대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민의 일자리 창출’로 여기에 맞는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7일 오후 3시30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표밭 공략에 나선다.


◆ 민주당, 6.2 지방선거 승리를 굳히자= 지난 지방선거에서 최고 성적표를 받은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 대한 기대감이 아주 크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당선으로 지역정서가 민주당 쪽으로 흐르고 있다는 자신감에서다. 여기에 천안갑지역에 양승조 의원이 버티고 있어 천안시민들이 박완주 예비후보를 택할 것이라 보고 있다.


또 이번 선거승리로 2012년 총선과 대선 때 유리한 구도를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박완주 예비후보는 6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공천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에 1석을 보태봤자 별 의미가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을 택하는 건 소 99마리를 가진 부자에게 한 마리를 더 사주는 것과 같다. 의미가 없다. 자유선진당은 16석에서 한 석 더 보탠다고 교섭단체가 되는 게 아니다. 이 또한 의미가 없긴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에 한 석을 더 보탠다면 ‘세종시 원안’의 성공적인 추진은 물론 4대 강 사업도 막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 자유선진당, 지방선거 후유증 치료 될까=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를 당선시키지 못한 데 따른 후유증을 벗어날 수 있는 기회다. 여기에 박상돈 전 의원의 지지세가 아직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박 전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에, 구본영 전 천안시장 후보를 선대본부장에 임명했다. 천안을 읍·면·동에도 1명 씩 책임자를 두는 등 전면전에 나섰다. 박상돈-구본영 지지표를 박중현 예비후보에게 연결시키는 게 관건인 셈이다.


선진당은 인적쇄신을 주장하며 박 예비후보를 공천했으나 박 후보가 2006년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으로 나가 천안시의원에 당선된 뒤 총선출마를 위해 중간에 사퇴했다. 이번에도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영입됐다는 점에서 인적 풀이 크지 않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6일 오후 천안시 성정동에 선거사무소를 열고 “우리 당은 젊은 유권자들로부터 야당대접을 받지 못해 애석하게도 졌다. 박중현이 선진당 후보로 나선 이상 우리 당의 문턱에 젊은이들 발길이 이어질 것”이라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어냈다.


이처럼 정당별로 천안을 보궐선거의 셈법과 전략이 복잡한 만큼 이번 선거는 그 어떤 선거보다 뜨겁게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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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철 기자 panpanyz@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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