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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남구 보궐선거 감상법

〔김대원의 여의도프리즘〕# ‘7.28’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강원 3곳을 포함 서울 인천 광주 충북 충남 등 영남을 제외한 전국 8개 지역에서 치러지는 미니 총선급으로, 6·2 지방선거 이후 정국 주도권을 겨냥한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에겐 지방선거 패배 설욕과 정권 레임덕 방지를 위해, 민주당도 지방선거 승리의 기세를 몰아 2012 총선·대선 승리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각각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다.


보궐선거 지역은 민주당이 5곳, 한나라당 1곳, 자유선진당 1곳, 창조한국당 1곳 등을 차지했던 곳으로 이번 선거 역시 일단 야권 우세가 점쳐진다.

지난 11일 고흥길 정책위의장을 위원장으로 공심위를 발족시킨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번 공천만큼은 꼭 당선될 수 있는 사람을 내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민주당 공심위도 이르면 금주 내 꾸려질 전망이며 위원장엔 이미경 사무총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 보궐선거 후보 선정에 대한 민주당 기류는 항상 그랬듯 전문성과 참신성, 그리고 당선 가능성 등이 주로 거론되고 있다.


지도부는 특히 천안함 사태 와중에서 해당 분야에 밝고 원내외 ‘전투력’을 겸비한 외교·안보·국방 쪽 인물 부재를 절감한 눈치다.

때문에 당내 비선라인은 이미 관련 분야의 새 인물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미경 총장은 지난 6일 필자에게 “광주 남구 보궐선거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경선이 아닌 중앙당 ‘전략공천’ 형식으로 후보가 선출될 것”이라고 귀뜸한 바 있다.


그러나 한 고위 당직자는 “경쟁이 워낙 치열한 호남지역 전략공천은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밀었던 2002년 광주북구 보궐선거의 김상현 의원 케이스가 마지막이었다”며 경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민주당이 만약 ‘입맛’에 맞는 관련 전문가를 찾는데 성공하고, 우연히 그가 광주·전남 출신이라면 남구 전략공천 유력후보로 떠오를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광주 남구는 전략공천과 경선을 둘러싼 주·비주류 간 한바탕 힘겨루기가 불가피 하다.


# 광주 남구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이미 10명 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기존 정치인 중엔 김효석 의원 등 당내 우호세력을 확보한 지병문 전 의원, 중앙당 민원법률위원장으로 수년간 활동한 임내현 변호사, 여성 정치인이면서 지역구를 지켜왔다는 명분을 쥔 이윤정 위원장, 여전히 정세균 대표의 관심을 받고 있는 정동채 전 장관 등이 공천 경쟁에서 다소 앞서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영원한 ‘다크호스’ 장병완 호남대 총장을 비롯, 양형일·전갑길·김종배 전 의원과 고재유 전 시장도 후보군에 포함된다.


남구 보궐선거의 특징으로 정치 신인들의 집단적 가세를 빼놓을 수 없다. 이는 광주·전남 정치권이 차기 총선을 계기로 대 격변에 휩싸일 것이라는 전망과도 맥을 같이 한다.


일종의 ‘세대교체’ 신호탄이라는 관측이다.


이미 정기남 한국사회조사연구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데 이어 석산고 출신의 김철근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과 김영집 전 국가균형발전위 국장도 출마를 선언했다. 유동국 전 전남매일 사장 역시 본인의 의사완 무관하게 유력히 거론중이다.


이번 보궐선거 공천은 결국 정세균 대표가 주도한다. 공천자 8명의 면면은 대권을 겨냥하는 ‘정세균 정치’의 가늠자가 될 것이다.


이재오 출마설과 이에 대응한 야권연대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서울 은평을, 그리고 텃밭인 광주 남구 공천결과가 특히 당 안팎의 관심사다.


유권자들은 그가 광주 남구에서 어떤 선택을 할 지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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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 국장대우 d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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