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아일랜드에서 열린 자선골프대회에서 무려 7오버파를 쳤다는데.
우즈는 6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리머릭의 어데어매너골프장(파72ㆍ7463야드)에서 열린 JP맥마너스인비테이셔널 프로암대회 첫날 7오버파 79타를 쳐 54명 가운데 공동 48위에 그쳤다. 짐 퓨릭(미국) 등 네 명이 공동선두(1언더파 71타)다. 이 대회는 프로선수들과 유명 인사들을 한 조로 묶어 프로암 형식으로 2라운드를 치르고, 수익금은 아일랜드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전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내셔널을 마치고 곧장 아일랜드로 날아간 우즈는 이날 버디 1개에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는 '아마추어 같은' 경기를 펼쳤다. 우즈는 12번홀에서는 티 샷이 갤러리를 맞는가 하면 공을 세 번이나 물에 빠뜨리는 등 실수투성이의 경기가 연속됐다.
US오픈 4위로 부활의 조짐을 보이던 우즈의 샷이 AT&T내셔널에서는 4라운드 내내 단 한 차례도 언더파를 치지 못하는 등 불안해지면서 '넘버 2' 필 미켈슨(미국)의 '세계랭킹 1위' 등극에는 오히려 청신호가 켜졌다. 미켈슨은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8일부터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러피언(EPGA)투어 스코틀랜드오픈에 출전한다. 우승하면 물론 '넘버 1' 등극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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