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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여우누이뎐' 강점 VS 약점, 성공 가능성은?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KBS 월화드라마 '구미호, 여우누이뎐'(이하 구미호)가 첫 방송부터 가능성을 보였다. 전작 '국가가 부른다' 마지막회 시청률(7%)보다 높은 시청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구미호'는 1회에 7.3%를 기록했다.


'전설의 고향'은 잊어라

'구미호'는 첫 방송부터 화려한 영상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구미호 구산댁(한은정 분)이 연이(김유정 분)을 업고 호랑이를 피해 대나무를 오가는 장면은 영화 '와호장룡'을 연상케 했다.


또 색다른 이야기로 재미를 주고 있다. 구미호 설화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구미호'는 반인반수(半人半獸)로 태어난 딸 연이에 대한 구미호의 절절한 모성애를 주제로한 드라마다. 때문에 구미호는 예전 무섭고 사악하기만한 '요괴'라기보다 자신의 딸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모성애 넘치는 구미호가 됐다.

새로운 한은정을 엿보다


한은정은 '구미호'를 통해 사극과 현대극의 묘한 조화를 선보였다. 그동안 한은정은 현대극에서 도도하고 섹시한 매력을 뽐냈던 것이 사실. 이 같은 이미지가 구미호로서의 매력을 더욱 도드라지게 했다.


게다가 한은정은 모성애 넘치는 구미호의 색다른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다. 구미호로서의 매력보다 어머니로서의 매력이 더 도드라질만큼 한은정이 연기하는 구미호 어머니는 딸에게 애틋하다. 그리고 이같은 구미호를 한은정은 제대로 소화해냈다는 평이다.

무섭지 않아, 납량물 맞아?


하지만 약점도 존재한다. 우선 '구미호'는 납량미니시리즈답지 않게 너무 '착하다'. 시청자들에게 공포를 준다기보다는 구미호에게 '측은지심'마저 느끼게 한다.


게다가 탄탄하면서 흥미로운 스토리를 이어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구미호로 변하는 구산댁의 모습이나 딸을 지키기 위한 구미호의 행동 등은 이미 첫 회를 통해 선보였다. 때문에 '구미호'의 성공을 위해서는 이야기를 얼마만큼 지속적으로 흥미롭게 이끌어가는지가 관건이다.

고재완 기자 sta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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