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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 돌아온 '구미호', 한은정 연기력에 달렸다


[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 'KBS표 납량특집'이 다시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연례행사처럼 이어진 '귀신 시리즈'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전에 '예쁜 구미호' 한은정의 연기에 눈길이 집중된 것..


'국가가 부른다'의 후속으로 5일 첫 방송된 KBS2 납량 미니시리즈 '구미호:여우누이뎐'(이하 여우누이뎐)에서는 구미호 역을 맡은 한은정의 연기에 초점이 맞춰졌다. 첫 회부터 구미호의 캐릭터를 확립하는 데 힘을 쏟은 것.

이번 '여우누이뎐'은 지난해 KBS 미니시리즈 극본 공모 수상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기존의 구미호 시리즈와는 달리 '서스펜스 멜로'라는 점을 내세우기도 했다. 특히, 구미호에게 딸이 있다는 설정은 새로웠다.


첫 장면부터 구미호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수 분장과 CG는 다년간의 노하우 덕분에 비교적 자연스럽게 표현됐다. 이를 바탕으로 한 인물들의 연기가 성패를 좌우할 전망.

이날은 구미호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았다. 인간과 혼인한 구미호가 사람이 되기 위해 10년을 기다렸지만, 비밀을 발설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깨뜨린 남편 때문에 한을 품는 과정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후 반인반수(半人半獸)의 딸 연이(김유정)를 데리고 난관을 헤치기 시작한다.


관심을 모은 한은정의 연기는 무난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한을 품은 여인의 내면을 표현하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 하지만 아쉬움이 있다면 구미호로서의 날카로움은 찾아볼 수 없어 특수 분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구미호다운 표정변화가 없었다.


이번 작품에서 한은정은 이전까지 쌓아온 이미지를 탈피할 것으로 보인다. 차분하거나 차가운 역할은 충분히 선보였으나, 감정을 폭발시키는 열정적인 장면은 어떻게 표현할 지 궁금해한다. 과연 구미호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연기력을 검증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만 하다.

황용희 기자 hee2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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