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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수의 페르소나' 숙희 "성시경 선배님과 듀엣 하고파"(인터뷰)


[아시아경제 윤태희 기자]미니앨범 '더 퍼스트 익스피리언스(The First Experience)'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신인가수 숙희.


타이틀곡 '원 러브(One Love)'로 활동을 시작한지 어느덧 한 달이 되가고 있는 숙희가 신인가수 답지 않은 당찬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우선 발표한 디지털싱글 '바보가슴'에서 가수 환희와의 듀엣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어 미니앨범을 발표하면서 스타작곡가 조영수의 '페르소나'로써 주목을 받아왔다.


또 숙희는 '원 러브'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이희진과 마르코의 파격적인 베드신으로 화제를 모았고, 자신의 재킷사진과 방송활동을 통해 동양적인 마스크에 서구적인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눈길을 모았다.

이렇듯 데뷔 초 부터 숱한 화제를 뿌리고 다닌 숙희이지만 그의 실력 또한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상태다. 바로 스타작곡가 조영수가 열띤 러브콜 속, 가수에 데뷔하게 된 사연때문인 것.


두 사람은 지난 2005년 가이드 녹음 때 처음 만났다고. 가수의 꿈을 키우며 공연 코러스와 보컬 트레이너를 함께 하고 있던 숙희는 20대 중반 뒤늦게 찾아온 기회에 갈등을 했단다.


"감사하게도 저희 퓨로듀서님이 굉장히 좋아하던 목소리였나봐요. 함께 작업을 해보자고 하셨는데 그땐 그냥 칭찬이겠거니 했어요."


사실 숙희는 스물 살 때부터 앨범을 준비했었다. 하지만 해당 소속사에서는 다이어트나 성형수술을 하면 데뷔시켜 주겠다고 하는 등, 어린 그에게는 상처가 됐다고.


"가수의 꿈을 잠시 미루고 실용음학과 시험을 치루고 대학에 들어갔어요. 당시엔 주로 코러스 알바를 많이 했거든요. 어느날 무대에 섰는데 모든 관객들이 가수만 처다 본다는 걸 알았어요. 관객들과 호흡하는 모습이 부러웠고, 내가 직접 관객과 교감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이후 숙희는 다른 제작자들과 가수들의 권유로 작곡가 조영수와 만난지 2년여 만에 함께 작업하기로 결심을 했다.



"(조)영수 오빠가 제 목소리는 모든 장르에 다 어울린데요. 지금 타이틀곡처럼 새비시크 음악이나 정통 발라드 혹은 트로트까지 모든 장르를 앞으로도 계속 할 계획이에요. 이번 앨범에서는 곡마다 창법이나 스타일을 다르게 하려 노력했어요. 한 앨범에 많은 것을 보여 드리긴 어렵지만 그만큼 연구를 많이 했죠."


숙희는 자신의 이름에 얽힌 사연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진정연이라는 이름을 잘 기억 못해서 예명을 지으려 했죠. 여자들이 좋아하는 쉽고 예쁜 이름을 지으려 했어요. 온전히 다른 이름으로 살아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숙희는 처음에 조영수가 지어준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그래서 많이도 울었단다.


"(조)영수 오빠가 '좀 웃기지? 요즘에 너무 많은 가수들이 나오니깐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이름이니까 믿고 따라와죠'라고 말해주시더라고요."


소속사 대표가 반응이 안좋으면 바꿔 주겠다고 했지만 숙희라는 예명에 대한 반응이 너무 좋아 결국 숙희로 결정했다고.


숙희는 조영수라는 날개를 얻은 만큼 이번 앨범을 통해 작곡가 안영민과 가수 환희, 하림, 애프터스쿨의 가희 등 실력파들이 대거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그는 코러스 알바나 보컬 트레이너를 통해 실력파 가수들과도 친분을 쌓아왔던 만큼 함께 작업하고 싶은 가수를 꼽기도 했다.


"그동안 많은 가수들의 코러스나 보컬트레이너를 맡아왔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편안한 음색을 가진 성시경 선배님의 노래를 좋아해요. 그래서 언젠가는 함께 듀엣을 해보고 싶어요."(웃음)


끝으로 숙희는 자신이 가수로써 가지는 소박한 포부을 밝히기도 했다.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노래를 들었을 때 '숙희 목소리구나'라고 알아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이 제 노래로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그런 힘이 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웃음)


윤태희 기자 th20022@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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