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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수능 결과발표.. 전문가들의 조언은?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지난 6월10일 치러진 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결과가 지난 2일 발표됐다. EBS교재와 50% 연계 출제된 이번 시험 결과 발표 이후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을 위해 다양한 분석과 조언을 제시하고 있다.


◆ 지난 수능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어려워.. 올 수능 크게 어렵지 않을 것 = 이번 시험 채점 결과를 보면 시험의 난이도가 작년 본 수능과 유사하거나 약간 어려워 주요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작년과 같거나 조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작년 본 수능과 같은 134점이었고, 수리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46점, 147점으로 작년(가ㆍ나형 모두 142점)보다 4~5점 올랐다. 외국어(142점)도 작년(140점)에 비해 약간 상승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개인의 점수가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시험이 어려워 전체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지고 반대로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이번 시험은 대부분 영역이 2010학년도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수능보다는 다소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도 난이도가 크게 높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비상에듀 이치우 입시평가실장은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올해 수능시험은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쉬운 수능은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변별력을 떨어뜨려 수능성적 위주의 정시모집 지원에서 목표대학 합격이 어려워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연구소장도 "이번 6월 모의평가를 통하여 EBS 방송 교재와 연계가 높아지면서 쉬운 수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 EBS 잘 활용하되, 수준별로 전략 세워야 = 이런 분석 아래서 전문가들은 EBS의 적절한 활용과 자신의 수준에 맞춘 학습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만기 평가이사는 "상위권은 고난도 문항이, 중하위권은 EBS 연계 문항이 변별력 형성의 열쇠"라며 "중하위권 성적대의 학생들은 EBS 교재에 나오는 개념을 정리하여 익히고 꾸준한 문제 풀이를 통해 다양한 문제 유형과 지문, 도표 등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각 영역에서 꾸준히 고난도 문항이 출제되고 있고 고난도의 1~2개의 문제가 최상위권 변별을 좌우하게 되므로 고득점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대비가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종운 소장 역시 "상위권 1, 2등급을 가른 문항들은 난이도가 높거나 EBS 교재와의 연계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상위권 수험생들은 각 영역별로 변별력이 높은 난이도 있는 문항들에 대비하고 실수하지 않고 정확하게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중요성이 커진 EBS 방송 교재 활용에 대해서는 "충분하게 이해하지 않고 풀면 비슷하거나 변형해 출제될 때 도움을 받지 못할 수 있으므로 단원 내용을 철저히 이해하는 방향으로 활용해야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 올해 재수생 늘고 수능 응시생 많을 것.. 탐구영역 변별력 간과 말아야 = 한편, 이번 모의평가 응시생 수는 66만8213명으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 때보다 2만6764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6월 응시생과 본 수능 수험생 규모의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올해 수능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치우 입시평가실장은 올해 수능 응시생이 67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종로학원 김명찬 입시전략연구소장도 "변수인 재수생의 경우 6월 모의평가 보다 실제 수능에서 그 수가 2배 이상 증가하는 경향이 있고 올해 우수한 재수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재수생 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치우 실장은 주요 대학 탐구 반영 과목이 우수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축소돼 학습 부담이 줄었지만 탐구 과목의 변별력 간과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 실장은 "탐구영역 반영을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이더라도 입시에서 탐구영역의 영향력을 줄어들지 않고 점수대에 따라 합격선이 2~7점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분석하고 "수험생들은 혹시 실수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3~4과목에 학습량을 분산시키지 말고 2~3과목에 집중해 학습하되 특히 주력 과목 1~2과목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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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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