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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아르헨티나, 또다시 유럽 벽을 넘지 못하다


[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마법도 통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3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8강전에서 독일에게 0-4로 완패했다.

아르헨티나가 8강에 오르기까진 거칠 게 없었다. 조별리그부터 16강까지 10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첫 번째 고비를 넘지 못하며 24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아르헨티나는 0-1로 끌려가던 전반 중반 이후부터 메시를 중심으로 경기 주도권을 쥐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동점골만 터지면 분위기는 180도 바뀔 수 있었다.


앙헬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는 측면에서 흔들어 줬고 메시가 수비 뒤로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했지만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등 다른 공격진의 부진으로 이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후반 20분까지 수많은 득점 기회를 놓치더니 후반 22분과 후반 29분 오른쪽 수비가 뚫리면서 미로슬라프 클로제(바이에른 뮌헨)와 아르네 프리드리히(헤르타 베를린)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최근 월드컵 본선에서 아르헨티나에게 유럽의 벽은 생각 외로 높았다. 아르헨티나는 1986 멕시코월드컵 우승 이후 6회 연속 유럽 팀에 발목이 잡히며 눈물을 흘려야 했다.


1990년 이탈리아대회 결승에서 독일에 0-1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고 4년 뒤 미국대회에서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금지 약물 복용으로 빠진 가운데 16강서 루마니아에게 2-3으로 졌다.


1998년 프랑스대회 8강에서는 데니스 베르캄프에게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주며 네덜란드에게 1-2로 무릎을 꿇었으며 2002년 한일대회에서는 잉글랜드, 스웨덴을 상대로 1무 1패를 기록하며 조별리그 탈락했다.


4년 전 독일대회에서도 독일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지면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아르헨티나는 1998년 프랑스대회 이후 4개 대회 가운데 3차례나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상철 기자 rok1954@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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